[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 톡톡 튀는 지원 프로그램 ‘효과 최고야!’

서울시립대

서울 유일의 공립대학,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키우는 대학. 바로 서울시립대다.

일반적으로 도시 관련 연구·교육을 많이 하고, 공무원을 많이 배출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들여다보면 도시공학과, 교통공학과 등 특색 있는 학과 이외에도 총 7개 단과대학에 28개의 학과를 가지고 있다. 한 해 졸업생은 1500명가량이다.

학생들이 진출하는 분야는 다양하다. 선호하는 분야도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학교 내 취업경력개발센터에서는 개인의 적성에 따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에 힘쓰고 있다.

서울시립대 취업경력개발센터의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직무이해 및 선택, 2단계는 취업훈련 및 경력개발, 3단계는 취업 알선이다. 단계에 따른 안내가 기본이다. 학생처 산하에 소속된 취업경력개발센터에는 센터장, 팀장 외 총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모두 ‘교육전문직’이라 하여 기업 인사팀 출신이나 상담·진로 전공자다. 이들은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과 기존 프로그램 평가를 하고 있다.

프로그램 기획을 할 때 ‘학생들의 참여와 취업 인식 전환’에 초점을 둔다. ‘좋은 밥상을 차려놔도 먹지 않는 것이 문제다’라고 판단, 학생들을 참여하게 할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진로·직무 관련 상담 프로그램을 넣어 ‘취업 준비는 대학 1학년 때부터 하는 것이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서울시립대 취업경력개발센터’의 3단계 프로그램

1단계 - 직무이해 및 선택

▷ 일대일 진로 및 취업 멘토링
취업전문가와 학생의 일대일 취업 및 진로 관련 집중 상담

▷ 취업 길라잡이
단대별·학과별 캠프를 통해 기업의 채용 동향 설명, 진로 선택 및 취업 준비방법 교육, 취업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 안내

▷ 대학생 진로지도 프로그램(CDP)
자기이해, 직업 탐색 등 체계적 교육을 통한 성공적 사회 진출 준비

▷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한 동문을 멘토로 초빙해 취업세미나 진행


2단계 - 취업훈련 및 경력개발

▷ 취업 준비 오리엔테이션
기업의 채용 동향 및 직무 선택방법 등 체계적인 취업 준비방법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 면접 이미지메이킹 집중 트레이닝
효과적인 면접 전형 준비를 위한 실습 위주의 단기집중 과정

▷ 입사지원서 증명사진 촬영
이력서 작성 시 필요한 개별 증명사진 무료 촬영 서비스

▷ 자기소개서 완성 캠프
전문가와 함께하는 기업별·직무별 맞춤 자기소개서 작성 실습

▷ 인턴십 캠프
기업 인턴십 채용 현황, 채용 시기 및 방법, 정규직 전환 과정 등 소개


3단계 - 취업 알선

▷ 기업 및 상품분석 경진대회
경진대회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및 상품의 특성을 분석하고 고객 유치 전략을 수립

▷ 채용설명회 및 캠퍼스 리크루팅
기업의 공채 기간 동안 관련 실무자가 학교에 방문해 회사 소개 및 캠퍼스 리크루팅 진행

▷ 인사담당자 특강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빙해 기업 인재채용 동향 및 준비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

▷ 진로지수 우수자 장학금
학점, 어학 성적, 자격증 취득, 취업 프로그램 참여 내역을 점수로 환산해 장학금 지급



→주목! 이 프로그램

- 진로지수 우수자 장학금

학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고심하다가 시행을 결정한 것이 바로 ‘장학 제도’. 스펙을 열심히 쌓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어학 성적, 인턴십, 자격증, 기타 경험, 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도 등 각 항목의 점수를 매기고 그중 점수가 높은 학생에게 최고 100만 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가장 높은 배점 항목은 취업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 참여도다. 참여만 잘해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니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총 600명이 신청해 180명이 혜택을 받았다. 취업경력개발센터에서는 학생 참여도를 높이면서 학생들의 취업 준비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학생들은 학점과 관계없이 장학금을 받으면서 스펙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그야말로 윈-윈 전략.


- 기업 및 상품분석 경진대회

입사 지원할 때 중요한 사항 중 하나가 바로 ‘기업 분석’이다. 기업을 잘 알아야 면접에서도 대답을 잘할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 외에 어떤 식으로 기업 분석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기업 및 상품분석 경진대회’는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역시나 학생 참여도가 문제. 유인책은 ‘상금’과 ‘자료 공유’다. 대회를 통해 우수팀을 뽑고, 완성된 고급 자료를 서로 볼 수 있게 한 것.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팀별로 기업 분석 전문가가 기업 분석방법에서 자료 작성법까지 지도하고 있다. 4인 이하 팀 혹은 개인을 모집해 3개월간 운영하며 그중 우수한 10개 팀에겐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준다. 본선에는 기업 실무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피드백까지 제공한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참가팀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 분야별 각양각색 캠프

‘면접 이미지메이킹 집중 트레이닝’은 4주 과정 프로그램이다. 프레젠테이션, 보이스 트레이닝 등 주제를 세분화해 학생들의 필요를 채운다. 강의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를 배려해 같은 강의를 하루 세 차례 연다. 지난해 처음 시작했는데 신청자 접수 5분 만에 마감이 됐다고. 올해는 9월에 신청자를 모집한다. ‘자기소개서 완성 캠프’는 1박 2일 동안 오롯이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고민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술적인 면보다는 자기소개서의 콘텐츠에 대해 연구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경험을 나열하고, 그중 어떤 내용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배운다. ‘인턴십 캠프’는 인턴십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인턴십을 통해 채용되는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2박 3일간 인턴사원의 역할과 태도, 면접 요령 등을 교육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 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 시립대길 13 서울시립대 21세기관
전화번호 : 02-2210-2345
이메일주소 : jobinfo@uos.ac.kr
홈페이지 : job.uos.ac.kr


[인터뷰] 황선영 취업경력개발센터 팀장

“많은 학생 이용토록 알리는 데 주력”

서울시립대 학생들의 강점은?

HR포럼이나 기업 리크루팅 등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만나면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업무를 차분하게 하고 적응도 잘한다”고 말한다. 서울시립대 학생들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엔 공무원 이미지가 강했는데, 점차 옅어지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이 진출하는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아무래도 학생들은 대기업을 많이 선호한다. 취업률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취업률은 62.9%로 서울 지역 대학 중에서는 상위권이다. 특히 세무학과 같은 경우 거의 100% 취업하고 있다.


올해 중점을 두는 사항은?

학생들이 취업을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4학년 2학기가 돼서야 준비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땐 이미 늦는다. 취업에 일찍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취업 준비 오리엔테이션이라 해서 연초에 일 년 동안의 취업 준비 플랜을 고민해보고,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그 일환이다.

무엇보다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용을 잘 하지 않아 특히 지난해부터 홍보를 열심히 했다. 학생수첩처럼 취업경력개발센터 다이어리를 만들고, 그 안에 취업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 등 유용한 정보를 실었다.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다.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참여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취업은 학창 시절 열심히 했던 학업의 마무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취업이라는 말보다는 사회 진출이라는 단어가 맞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3년의 학교생활이 대학 4년을 결정하듯이 대학 4년의 학교생활은 앞으로 30년의 사회생활을 결정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설계하고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취업 준비를 혼자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저학년 때부터 관심 있는 직무와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고 학교 취업경력개발센터 등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취업 준비는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질 때 비로소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ng.com│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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