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Lab] 올여름 최고의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제_도심 속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여름엔 매 순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자외선 차단제. 올여름 나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 것일까? 번들거림이 적고 백탁 현상 없이 피부를 보호해줄 자외선 차단제 선택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해봤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 피부를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일제히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자외선을 첫손에 꼽을 정도로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 대부분이 피부에 주름이 많고 가무잡잡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이를 인식하고 자가 방어 능력을 발휘해 피부 속 멜라닌을 표피층으로 이동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그러나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지고 강도가 높아지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고 피부가 건조해져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난다.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 자외선 차단제로 만들어요

송지효_

평소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는 그녀가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의 비결로 자외선 차단제를 꼽았다. 외출 시 스킨케어 단계 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며, 파우치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덧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한혜진_

최근 ‘민낯 종결자’라 불리는 그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65일 자외선 차단제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공효진_

날이 갈수록 티 없이 맑은 피부를 뽐내는 그녀의 비결 역시 자외선 차단제.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지 않고 두세 번에 걸쳐 펴 발라준다고. 간혹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에 순하고 산뜻한 제형을 사용한다.


MISSHA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마일드 에센스 선밀크 SPF45/PA+++

4가지 플라워 추출물이 윤기 있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며, 트러블과 자극이 없는 순한 자외선 차단제다. 70ml 1만9800원

SHISEIDO 아넷사 퍼펙트 에센스 선스크린 SPF50+/PA+++

더욱 강력해진 슈퍼 디펜스 UVA 차단으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어 땀과 물에 강하며, 일반 클렌저로도 쉽게 지울 수 있다. 60ml 5만5000원

LOREAL PARIS 유브이 페펙트 모이스처 후레시 SPF30+/PA+++

UVB와 UVA로부터 12시간 동안 안전하게 보호하고 캡슐화된 수백만 개의 수분 결정체가 24시간 촉촉하게 가꿔준다. 30ml 2만 원

TONYMOLY 유브이 선셋 맥시멈 선블록 크림 SPF50+/PA+++

유기농 추출물을 함유해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밀착된다. 50g 1만5000원


자외선 차단제 시시콜콜 궁금증

Q| 자외선이 가장 강할 때는 언제인가?

A| 자외선 양이 늘어나는 시기는 3월부터이며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는 7월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5월부터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5월에는 오전 11시~오후 2시에 자외선 지수가 9 이상으로 높아진다. 자외선 지수는 0에서 9까지 10등급으로 구분되는데, 7 이상의 상태에서 30분 이상 노출될 경우 홍반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치가 9이면 매우 위험하다.

Q| 자외선 차단제는 100% 자외선을 차단하는가?

A| 한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만으로 100% 막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두 시간마다 덧발라주고 직사광선은 가급적 피하며 장시간 외출할 때는 선캡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Q| 자외선 차단제를 365일 사용해야 하나?

A| 자외선은 실내에서도 예외 없다. 침투력이 강하고 파장이 긴 UVA는 창문을 뚫고 들어오거나 구름 낀 날, 비 오는 날에도 피부에 닿는다는 사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365일 내리쬐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것. 비 오는 날에는 자외선 양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축적되는 자외선 양은 맑은 날 받게 되는 조사량과 비슷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계속 발라주는 것이 좋다.

Q| 바른 후 번들거림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자외선 차단제의 번들거림이 싫어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기름종이로 번들거리는 부분을 눌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유분을 제거하고 그 위에 유분기가 적은 베이스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프라이머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과도한 피지나 유분기를 조절해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해준다.

Q| 비비크림의 자외선 차단 지수를 믿어도 될까?

A| 비비크림은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제 기능을 다하기 힘들 수 있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비비크림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

Q| 요즘 자외선 차단제 트렌드는?

A| 과거 자외선 차단제가 메이크업베이스 단계로 땀과 물에 지워지지 않는 기능이 전부였다면 최근에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나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메이크업베이스 기능을 겸하거나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기능성을 더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페이스뿐 아니라 립·아이·보디·헤어 제품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겸비한 제품이 늘고 있는데, 브랜드보다는 자신의 피부 상태와 상황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SPF와 PA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로 주름이나 색소질환,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UVA 차단을 의미한다. +, ++, +++는 자외선 차단 지수로 +가 많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간혹 PPD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PPD 지수가 2~3일 경우는 PA+, 4~7일 경우 PA++, 8 이상일 경우 PA+++를 말한다.

SPF는 레저 자외선이라 불릴 만큼 자외선이 강해 오랜 시간 노출하면 물집이나 화상을 일으키는 UVB 차단 능력을 말한다. 흔히 알고 있는 30, 35, 50 등의 숫자로 구분하는데 SPF 지수 1당 15분 정도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SPF 지수가 30이라면 7시간 정도 차단이 가능하다는 뜻. 하지만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한 번 바르고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그만큼 화학 성분이 많이 들어갔을 뿐 아니라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질 수도 있다. 따라서 낮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위별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얼굴에서 가장 돌출돼 있는 코는 자외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이므로 다른 부위에 비해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최근엔 립 제품들도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했다. 얇은 피부막으로 형성된 입술과 입 주위는 자외선을 받으면 뾰루지가 생기거나 피부가 칙칙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SPF 15 이상의 립 제품을 발라준다.

대부분의 여성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놓치는 보디 부분도 세심히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보디 전용 자외선 차단제가 많이 나와 있으니 한결같은 피부 톤을 유지해보자. 자외선 차단제는 두피에도 필요하다.

자외선을 장시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헤어 에센스를 통해 모발과 두피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모자나 양산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노하우

◎ 바르는 양 : 많이 바르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해서 듬뿍 바르는 이가 많은데 양과는 상관없다. 많이 바르면 오히려 피부 모공이 막혀 답답하고 메이크업도 제대로 밀착되지 않고 밀릴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 바를 때 집게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소량을 얇게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덧발라야 한다.

◎ 덧바르기 : 덧바르다가 자칫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다. “충분히 흡수시켜줘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말처럼 손으로 충분히 두드려주면서 흡수되도록 한다. 묽은 제형의 제품은 덧바르기 쉽지만 크림 타입은 덧바르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파우더 팩트나 미스트를 수시로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클렌징 : 최근의 자외선 차단제들은 점차 밀착력이 높아지고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지울 때와 마찬가지로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했다면 워터프루프 전용 클렌저를 이용해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세안하는 것이 좋다.

Editor’s Comment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유분감과 백탁 현상이다. 땀이 나거나 물에 닿으면 하얗게 일어나는 제품을 멀리하게 되며 유분이 과해 번들거리거나 메이크업이 밀리면 결국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게 된다. 모든 점을 고려해볼 때 가격 대비 미샤가 가장 부담이 없다.

제형이 가벼워 덧바르기 편리하며 유분감도 적은 편. 시세이도는 토너처럼 가벼운 제품이긴 하나 유분감이 있어 건성 피부에게 추천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브랜드보다는 내 피부 타입에 잘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진행 박미란 객원기자│촬영 서범세 기자│도움말 아름다운피부과(1588-1590)│ 제품협찬 LOREAL PARIS(02-772-3132)·MISSHA(080-080-4936)·SHISEIDO(02-772-3144)·TONYMOLY(080-356-2222)| 패션아이템 BELL&NOUVEAU(02-517-5521)·BILLABONG(070-8633-4247)·NIXON(070-863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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