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2011-2012 FW Seoul Fashion Week_보는 축제에서 즐기는 패션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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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2011-2012 FW 서울 패션 위크’가 개최됐다. 서울 패션 위크는 서울시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패션 사업으로 패션쇼와 패션 페어, 해외패션 교류 프로그램 등 감각적이고 다양한 패션 행사를 함께 선보이는 것이 특징. 연 2회(3, 10월) 개최되는 이 행사는 패션의 전반적인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패션 위크는 서울 컬렉션(Seoul Collection ; 총 27명 정상급 디자이너의 패션쇼)과 패션 테이크 오프(Fashion Take-Off ; 9명 디자이너의 수출 지향 패션쇼), 제너레이션 넥스트(Generation Next ; 신진디자이너 9인의 패션쇼 및 부대행사), 서울 패션 페어(Seoul Fashion Fair ; 총 56개 패션업체가 참여해 선보이는 트레이드 쇼)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큰 축제다. 한 시즌 앞서 다음 시즌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가장 열렬한 환호를 받은 디자이너 최범석(General Idea)은 누군가에게는 파격이 다른 누군가에는 코웃음이란 그의 철학처럼 그만의 스타일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그가 선보인 콘셉트는 지난 뉴욕 컬렉션에서 호평을 받았던 밀리터리 룩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의 콜라보레이션 룩.

트렌디함과는 거리가 있던 아웃도어 룩의 이미지를 변모시켜 아웃도어 룩도 패셔너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뉴욕 컬렉션에서 호평받았던 네파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 많은 바이어들이 눈여겨본 컬렉션이기도 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그의 컬렉션장 앞에는 3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또 한 명의 디자이너 지춘희(MISS GEE COLLECTION)의 쇼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성의 옷은 여성스러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패션 철학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컬렉션은 특유의 여성적인 선을 강조하면서도 실용적인 라인과 도회적인 세련미를 살린 의상이 주를 이뤘다.

백 스테이지에서 모델들의 우렁찬 환호가 터져 나온 후 무대 위를 가리고 있던 커튼이 열렸다. 그녀는 1940년대 흑백영화를 테마로 한 멋스러운 클래식 룩을 선보였는데 웨이스트 라인을 부풀린 스커트와 시폰 드레스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행 박진아 기자│촬영 서범세 기자│사진제공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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