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벚꽃 즐기기] 벚꽃 활짝 핀 캠퍼스에서 데이트해볼까?

꽁꽁 얼어붙었던 땅에서 싹이 나고 봄꽃들이 손짓하는 3~4월, 꽃구경을 위해 멀리 나갈 필요가 없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대학 캠퍼스야말로 어느 명산이나 유원지 못지않은 최고의 명소다.

캠퍼스 곳곳에 아름답게 핀 벚꽃을 둘러보며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연인과 데이트하며 봄기운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싱그러운 낭만과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벚꽃으로 유명한 대학을 소개한다.



[순천향대]

순천향대 캠퍼스에는 32년 전 개교 당시에 심은 800여 그루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곳곳에 자라고 있다. 벚꽃이 만개한 캠퍼스는 봄을 만끽하려는 지역 주민에게도 인기. 10여 년째 벚꽃 축제 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인조잔디구장 등도 잘 갖춰져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장소는 피닉스 광장. 벚나무와 매화길, 넓은 잔디밭이 어우러져 ‘벚꽃광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문의 041-530-1114

[영남대]

벚꽃 명소로 유명한 영남대 캠퍼스는 경북대와 함께 지역 내에서 봄나들이 장소로 인기 만점이다. 영남대 캠퍼스에는 50여 년 전에 심은 벚나무 4000여 그루가 있다. 특히 해가 지고 야간 조명이 켜지면 벚꽃은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특히 ‘연인이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담긴 ‘러브 로드’가 벚꽃 축제의 백미. 양쪽에 늘어선 벚나무 100여 그루가 조명에 반짝이며 ‘벚꽃 터널’을 연출한다.

위치 경상북도 경산시 대동 문의 053-810-2114

[경희대]

운치 있는 건물들 사이로 나무와 꽃이 무성해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한 경희대. 정문에서부터 활짝 핀 벚꽃들이 반겨준다. 본관 분수대까지 200여 미터의 길이 벚나무로 이어져 눈길을 사로잡는데, 본관 옆에 있는 중앙도서관 앞 나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경희대 캠퍼스는 인근 주민들의 유원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홍릉수목원에서 경희대 쪽으로 이어지는 회기로도 4월이면 화려한 벚꽃길이 된다. 홍릉수목원·회기로·경희대를 묶어서 봄나들이 코스로 잡는 것도 좋다.

위치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문의 02-961-0114


진행 김주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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