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활 백서

대학만 들어가면 경쟁에서 해방될 줄 알았지?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더 큰 인생의 시험대 앞에 선다. 진로 찾기, 스펙 쌓기, 등록금 마련하기 등. 모든 게 다시 시작이다.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럴 땐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 지금 내가 불안한 이유는 그만큼 내게 많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대학생 때는 도전도 실패도 많이 해볼수록 좋다” 사회에 나간 선배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정해준 공부만 했다면 이제부턴 인생을 위한 진짜 공부를 시작할 때다.그대에게 주어진 모든 가능성을 마음껏 누려라. 지금 충분히 즐기지 않으면 대학에서의 시간은 봄꽃이 지듯 눈 깜짝할 새 사라져 버리고 만다.

‘대학’이란 이름의 새로운 문이 열렸다. 두려움보다 더 큰 설렘으로 첫 걸음을 뗀 새내기들을 위해 CAMPUS Job&Joy에서 선물 하나를 준비했다. 공부부터 처세술, 패션에 이르기까지 신입생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주는 ‘대학생활 가이드’의 결정판이다.


최근 취업 포털사이트 커리어(www.career.co.kr)가 11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내기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 준비(54%)’로 나타났다. 등록금 및 생활비 벌기(24.1%)가 뒤를 이었다. ‘88만 원 세대’가 느끼는 취업과 학비에 대한 부담감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학과공부(9.9%)와 친구 사귀기(5.2%), 다이어트(미용·패션)(4.9%)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다.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에게는 ‘리포트는 어떻게 쓰는지’부터 ‘선배를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미팅에 무슨 옷을 입고 나가야 하는지’까지 모든 것이 아득하게 다가온다.

대학에 들어가면 학과 공부 외에도 할 수 있는 게 많다. 취업이 고민된다고 1학년 때부터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올해 신입사원 생활을 시작한 김주우 씨는 “신입생 때는 여행,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스펙보단 추억을 쌓을 것”을 당부한다. 최근 취업에서도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1학년은 그 이야기의 재료를 모으는 시기다.

새내기 시절은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끈끈한 선후배, 동기 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선배들과의 관계 유지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내 취향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올해 4학년이 되는 박미나 씨는 “새터에서 만난 친한 선배를 따라 관심도 없는 동아리에 들어갔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는다. 내가 원하는 분야를 스스로 찾아가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이유다.

수험 생활을 버티게 해준 것은 대학에서 누릴 자유와 해방감이었을 터. 그러나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더 불안해지는 것이 ‘대학의 역설’이다.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선배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고민하다 보면 대학에 대한 환상은 어느새 사라진다.

시간은 많아도 여유가 없다고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학점이나 외국어 같은 스펙 쌓기’ ‘선후배와 잘 지내는 방법’ ‘새내기 패션’까지 신입생들이 많이 고민하는 3가지 분야에 대한 조언이다.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위한 선배들의 경험담과 대학 신입생에게 보내는 유명인들의 조언도 만나볼 수 있다.

“If you don’t know where you’re going, just go.”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이 대사를 기억하자. 새내기의 시간은 유난히 빠르게 흘러간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이 될 것인지’ 부지런히 되묻고 답을 찾아야 한다.

아는 것이 없다고 망설이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 대학생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을 마음껏 누려보자. CAMPUS Job&Joy에서 준비한 ‘11학번 새내기 대학생활 백서’가 당신의 출발에 든든한 지침서가 돼줄 것이다.

Contents

▶ 똑똑한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면

학점 관리, 외국어 공부, 대외 활동과 공모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싶은 새내기라면 읽어볼 것.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선배들의 조언이 담겨 있다.

▶ 사랑받는 새내기가 되고 싶다면

술자리, 연애, 엠티(MT)가 두려운 새내기라면 놓치지 말 것. 대학생활에서 겪게 되는 각종 위기 상황에 사랑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상큼하고 멋진 새내기가 되고 싶다면

수험생 티를 아직 못 벗은 새내기라면 주목하자. 센스 있는 대학생으로 변신하기 위한 패션 트렌드, 메이크업 팁을 소개한다.

▶ 후회 없이 대학생활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학점 관리부터 동아리, 아르바이트, 교환학생에 이르기까지 선배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대학생활의 경험담을 만나볼 수 있다.

▶ 유명인·스타들의 140자 조언이 듣고 싶다면

“새내기들에게 ‘이것만은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의 질문에 10명의 유명인이 새내기가 대학생활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


글 김보람 인턴기자 bramvo@hankyung.com
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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