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무적성검사' 한방에 뽀개기] DCAT,‘낯선’ 정서역량 검사가 특징… 한자 시험도 봐

두산

두산의 직무적성검사는 DCAT(Doosan Comprehensive Aptitude Test)라고 불린다. 지원자의 성격 특성, 기초 적성, 대인관계, 리더십 등과 함께 두산의 인재상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심층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종합적성검사다.

DCAT는 적성 검사와 인성 검사로 구성돼 있다. 이공계, 상경계 등 전공 분야에 따라 검사의 구성이 다르다. 특히 인성 검사의 유형이 다른 기업과는 판이하게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상경계 응시자는 언어 및 수리 능력을 측정받게 된다. 이 가운데 언어 능력에서 두 가지 파트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언어 Ⅰ(언어유창성)의 경우 그 유형이나 난이도에서 다른 기업의 직무적성검사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공계는 상경계의 언어(유형 Ⅱ), 수리와 함께 기계이해, 공간지각 능력 시험이 추가된다. 상경계 응시자보다 더 많은 유형의 시험을 본다는 의미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이공계의 공간지각 능력은 상반기, 하반기의 문제 유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상반기에는 전개도 관련 문제가 출제되고 하반기에는 물통회전 문제가 출제되는 식이다. 물론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두 유형 모두 살펴봐야 한다.

기초적성 검사가 끝나면 정서역량 검사와 인성 검사가 이어진다. 인성 검사는 SK그룹이 시행하는 상황판단력 테스트와 유사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총 5개 지문에 대해서 Most, Least를 선택하는 유형과 각 지문에 대해서 5점 척도로 구분된 답을 고르는 유형이 동시에 포함된다.

정서역량 검사는 다른 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유형이다.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을 법한 상황을 주고 그 상황에서 느끼는 나와 상대의 감정에 대해 답을 고르는 식이다. 낯선 유형이기 때문에 사전에 파악해두는 게 유리하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모든 검사를 마친 후 한자 시험을 본다. 상공회의소 2~3급 정도의 시험 유형으로 40분 동안 75문제를 풀어야 한다. 독음 위주로 출제되는 게 특징이다.




영역별 유형 분석

(1) 언어유창성(인문·상경계)

어휘의 올바른 사용, 적당한 어휘를 선택해 문장 완성, 한자 어휘력, 틀린 외래어를 우리말로 수정, 맞춤법 등 다양한 어휘력 문제 출제

(2) 언어논리성(공통)

글의 구조 분석·도식화, 개요 분석, 장문 독해 등의 문제 유형이 출제되고 있으며 생명공학, 법, 시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 제시

(3) 수리 능력(공통)

직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데이터, 그래프가 주어지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에 답하는 자료해석 문제 출제

(4) 기계이해 능력(이공계)

열·유체·고체 역학 등 기본적인 역학과 기구학, 기계요소 설계, 동역학 등 엔지니어가 숙지해야 할 기초 개념의 문제 출제

(5) 공간지각 능력(이공계)

주어진 도형을 회전하거나 반전했을 때의 결과를 찾는 공간지각 능력은 매년 유형 변화가 가장 큰 영역이다. 복잡한 무늬가 있는 정육면체에 물을 채워서 임의 각도로 회전시킨 후 전개도를 찾는 문제와 사면체나 육면체 등의 입체 도형 각 면에 무늬가 그려져 있고 보기의 전개도에서 그 입체 도형을 만들 수 있는 것을 고르는 문제가 순환돼 출제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