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책 알면 일자리 보인다] 바늘구멍 취업문? 잡 컨설턴트와 함께라면 든든해!

혹시 여러분은 …

● 적성과 상관없이 채용공고가 뜨는 데로 지원한다.
● 여러 회사에 회사명만 바꿔가며 매번 같은 자기소개서를 보내고 있다.
● 면접만 보면 머리가 백지 상태가 되어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한다.

CAMPUS Job&Joy 독자 중에 혹시 위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뜨거운 여름도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 전쟁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 명쾌한 해답을 알려줄 잡 컨설턴트를 만나보자.

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08 건설인력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개별 기업 인사 담당자와 일대일 컨설팅을 하고 있다./강은구기자 egkang@ 2008.09.03

진로? 취업? 취업지원관과 상담해요!

대학 4학년 김세영 씨는 요즘 부쩍 고민이 많아졌다. 내년 2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지난 겨울방학부터 자격증 공부, 인턴십 등 틈틈이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막상 취업 시즌이 되어 지원을 하려니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대학생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취업지원관’이다.

취업지원관은 대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지도를 보다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구성된 전문 컨설턴트로, 올 3월 도입돼 현재 95개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은 진로상담을, 3~4학년은 입사서류 및 면접 클리닉을 개별 맞춤으로 받을 수 있다. 재학생, 휴학생과 졸업생도 이용이 가능하다.

취업지원관은 교내에 상주해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의 진로상담이나 취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진로상담은 물론 입사서류 첨삭, 모의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기존의 취업지원실이 단순한 취업 정보만을 제공했다면, 취업지원관은 인재관리 혹은 취업컨설팅과 관련한 전문 경력자들로 구성되어 지원자의 개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해준다.

국내 1호 취업지원관인 건양대의 조유호 취업지원관은 아남그룹 인사팀에서 인사, 교육 등의 업무를 22년간 담당한 베테랑 전문가. 인사팀에서 근무하며 쌓은 많은 경험과 취업컨설팅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학생들의 체계적인 취업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취업지원관은 무조건 대기업을 추천하거나 채용정보만 뜨면 무차별적으로 지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상담을 통해 지원자의 적성 및 이력에 맞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잘 모를 수도 있는 곳이지만, 복리후생이나 급여 등이 대기업 못지않은, 말 그대로 알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어서 취업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실제 면접과 같은 예행연습을 원한다면 이 또한 취업지원관을 찾아가면 된다. 모의면접은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학교에 별도로 마련된 면접실에서 실제 면접과 똑같이 진행된다.

취업지원관은 각 직종에 맞게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을 추려 질문하고, 비디오로 모의면접 전 과정을 촬영, 지원자의 문제점을 분석해 기본자세, 시선처리 방법 등을 조언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해

학교 내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취업지원관이라면, 출신 학교에 상관없이 대졸 청년 구직자는 누구나 취업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잡영프라자’다.

고용노동부와 인크루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잡영프라자’는 지난 7월 서울고용센터 및 서울서부고용센터에 개설됐다. 이곳에서는 채용정보뿐 아니라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면서 일대일 취업상담 및 알선을 해준다.

잡영프라자 홈페이지(jobyoungplaza.incruit.com)를 통해 상담을 예약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최근 채용·취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맞게 구직자가 입사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진로설정부터 서류·면접 클리닉 및 취업 이후 관리까지 토털 서비스가 지원된다.

그렇다면 취업 전문 컨설턴트들이 말하는 빠른 시간 내에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아내는 요령은 무엇일까? 잡영프라자 장인아 컨설턴트는 “본인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본인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알아야 그 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을 쌓아야 하는지 등 순서대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 분야를 막연하게 사무직이라고 답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진로에 대한 계획을 짜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DB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