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Street] Hot Place 가로수길

즐거운 한 끼 식사와 쇼핑 모든 게 한 번에 해결!

서울 강남 신사동 근처에 자리 잡은 가로수길 양쪽에 자리한 맛집과 옷집은 늘 만원이다. 한산한 듯 북적거리는 이 길은 재미있는 숍들이 무궁한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공간이다. 무료한 일상에 시달린다면, 날잡고 가로수길로 떠나보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 - 벨앤누보(BELL & NOUVEAU)

‘벨앤누보’는 제대로 된 간판도 없는 지하에 위치한 숍이다.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겟지만, 빈티지 마니아, 연예인,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가로수길의 ‘잇숍’이다.

톡톡 튀는 스타일로 유명한 2NE1의 ‘CL’과 그들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빅뱅 ‘G-dragon’의 친구로 유명한 ‘양갱’의 단골 숍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특이한 액세서리 대부분이 이곳 제품.

감각적인 패션이 돋보이는 두 남자 사장은 각종 패션 매거진에 소개돼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인사다. 사입하는 상품 외에 두 사장이 직접 만드는 제품도 있다. 닥종이로 만든 원피스, 인형의 팔과 다리를 붙인 모자 등은 각종 매거진의 화보에 소개됐을 정도다.

최근에는 벨앤누보 한쪽 벽면에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긴 ‘Art Object’란 공간을 꾸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유럽의 가정집을 떠오르게 하는 짙은 네이비색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마법에 빠진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가격 빈티지 제품 특성상 정해진 가격이 없다. 프리마켓이나 세일 이벤트가 많으니 늘 눈과 귀를 열어둘 것.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2-517-5521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0번지 명호빌딩 지하 1층


머리에 힘주고 싶다면 이곳으로! 이색 액세서리 숍 - 파머(farmer)

가로수길을 지나다 보면 초록색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핏 꽃집 같기도 한 이곳은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숍 ‘파머’다. 서효림, 김원희가 선보이는 신기한 헤어 아이템 대부분이 파머 제품.

요즘엔 화려한 헤어 제품뿐 아니라 파나마 모자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이고 있어 숍이 늘 북적댄다. 곳곳에 거울이 설치돼 있어 제품 착용 후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온라인 숍도 활성화돼 있어 집에서도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 헤어밴드 1만 원~8만 원대, 헤어 액세서리 3000원~6만 원대, 코르사주 1만5000원대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문의 02-543-2543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2-6

90% 이상이 핸드메이드, 수공예 주얼리 숍 - 다미(dami)

‘다미’는 제품의 90% 정도를 수작업으로 만드는 수공예 주얼리 숍이다. 가로수길을 찾는 연예인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한 이 숍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신민아, 신애, 한지민 등 톱스타들을 단골로 확보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정품 크리스털이나 천연석을 사용해 만든 제품은 특히 인기가 높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A/S가 되는 것은 물론 취향에 맞게 변형할 수도 있다. 화려한 아이템보다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을 때, 이 숍을 추천한다. 깔끔한 매장과 세련된 느낌의 액세서리가 다미의 인기 비결이다.

가격 헤어핀 4000원~1만3000원, 귀걸이 1만5000원~6만 원, 목걸이 1만 원~12만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2-518-8620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2-6

남성복의 새로운 패러다임 - 키스터링 바이 테이스트 맥시멈(KSTARING by Taste Maximum)

감각적인 캐주얼 의상을 선보이는 테이스트 맥시멈 김규식 디자이너의 세컨드 브랜드 라인 ‘키스터링’. 키스터링은 위트와 감성이 감도는 김규식 디자이너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대중적인 판매를 위해 새롭게 만든 브랜드다.

세컨드 라인인 만큼 착한 가격대의 아이템이 많다. 남성복을 취급하지만 감각적인 백과 같은 액세서리 아이템은 여성이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오프라인 숍뿐 아니라 온라인 숍도 활성화돼 있어 브랜드 정보를 얻기에 충분하다.

가격 셔츠 2만 원대, 베스트 4만 원대,
재킷 8만~10만 원대, 팬츠 5만 원~6만 원대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02-3444-7011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2 대흥빌딩 지하 1층

뉴욕 빈티지 스타일의 진수 - 103 앳 홈(103 AT HOME)

‘103 앳 홈’. 임세원 사장은 온라인 숍과 오프라인 숍을 동시에 전개해 모두 성공을 이룬 젊은 여사장이다. 파격적인 가격대에 소녀풍의 빈티지 패션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런던, 일본 등에서 공수해온 상품과 직접 디자인한 제작 상품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톱숍, 마크 제이콥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얼반 아웃피터스 등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뉴욕 진출을 꿈꾸는 젊은 여사장의 감각을 엿보고 싶다면 ‘103 앳 홈’ 을 꼭 방문해볼 것!

가격 상의 9000원~4만 원, 팬츠 1만3000원~ 5만4000원, 원피스 1만4000원~6만3000원,
재킷 3만1000원~9만8000원,
액세서리 6000원~4만5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문의 02-511-5661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5-14 초일빌딩


진행·사진 박진아 객원기자·김보람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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