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Q&A] 무더위 속 메이크업 100% 처음처럼

여름 수정 메이크업

외출하기 전 거울 앞에서 메이크업 최종 점검을 할 때는 늘 완벽하다. 그러나 뜨거운 태양 아래 있다 보면 공들인 메이크업은 10분 만에 KO 당하고 만다. 여름철 메이크업, 처음 모습 그대로이고 싶다면 잠깐 주목하라.

Q 여름철 화장법과 쉽게 수정하는 노하우 알고 싶어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엔 화장이 금세 엉망이 되곤 합니다. 아침에 세안한 후 자외선 차단제와 비비크림을 가볍게 바르고, 아이 메이크업을 신경 써서 하는데요, 깔끔하게 하고 나와도 조금만 지나면 마스카라는 번지고, T존 부위는 땀으로 번들거려요.

파우더를 덧바르면 피부가 얼룩져 보이네요. 처음 했던 그대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메이크업 수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여름철 메이크업 노하우

●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

더운 여름, 뽀송뽀송하고 탱탱한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초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테크닉과 제품의 선택이 중요하다. 덥다고 기초 제품을 소홀히 바르면 다음 단계의 베이스 메이크업이 촉촉하게 먹지 않는다.

스킨부터 수분크림까지 시간과 여유를 갖고 꼼꼼하게 발라 피부에 제품을 완벽히 흡수시켜야 한다.

피부가 제품을 흡수할 수 있는 여유를 충분히 주지 않으면 들뜨고 뭉쳐 지저분하고 번들거리는 느낌이 강해질 수 있다.

메이크업베이스는 너무 두껍게 바르면 나중에 쉽게 얼룩지므로 피부에 착 달라붙는다고 느낄 만큼 최대한 소량을 바른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상하지 않으려면 잊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히 바르자.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브러시를 이용하는 것이 번들거리는 피부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브러시로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손으로 바를 때보다 얇고 균일하게 바를 수 있다. 파운데이션을 균일하게 바르지 않을 경우 메이크업이 얼룩져 보일 수 있고 모공이 잘 커버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후가 되면 칙칙하고 번들거려 보이는 것. 브러시로 얇게 발라서 본래의 투명한 피부로 연출하도록 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에는 손을 비벼 얼굴을 감싸줘 제품이 완벽히 흡수되게 한다. 이렇게 하면 더욱 밀착력 있고 촉촉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 아이 메이크업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제품은 기본적으로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아이섀도를 바르기 전에 눈가 전용 프라이머를 사용하면 아이섀도가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

프라이머는 어두워진 눈가를 밝게 해줄 뿐 아니라 아이섀도의 발색력도 높여주기 때문에 유용한 아이템. 아이라이너를 그렸다면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도록 펄 파우더나 아이섀도를 꼭 덧바르자.

● 립 메이크업과 파우더

립글로스나 립스틱을 바르기 전 립밤을 촉촉하게 발라 입술의 각질을 정돈한다. 립밤을 바르면 립 메이크업의 지속력도 높일 수 있다. 틴트 제품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 틴트는 한 번 바르면 오랜 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유용하다. 액체부터 밤 타입까지 다양하게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일반적인 립 메이크업 제품이 부담스럽다면 컬러가 있는 입술 보호제를 사용하자. 진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느낌과 부드러운 입술 보호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종적으로 팩트 타입의 파우더를 가볍게 발라 피부 표현을 마무리한다.


A 뭉치지 않도록 먼저 유분을 없애고, 스펀지를 사용해 피부 결을 정돈한다. 컨실러로 잡티 부분만 가린 후 파우더 팩트로 마무리한다.

민감한 눈가 피부는 자극을 주지 않도록 면봉과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티슈를 활용한다. 번진 아이라인 위에는 아이섀도를 덧발라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중요한 것은 과유불급! 무조건 덧바르면 안 하니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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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모습 그대로! 수정 메이크업

STEP1 번들거리는 피부 뽀송뽀송하게

수정 메이크업의 시작은 번들거리는 유분을 없애는 것. 과도한 유분이 화장을 쉽게 들뜨게 하기 때문에 먼저 기름종이로 피부를 살짝 눌러가며 피지와 유분을 제거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수분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땀과 화장이 얼룩져 피부 결이 일정하지 않다면 젖은 스펀지를 이용해 톡톡 두드리며 뭉친 곳을 펴준다. 눈에 띄는 잡티는 컨실러로 가린 후 파우더를 바른다.

잡티를 가리기 위해 피부 전체에 파우더를 계속 덧바르면 파우더가 밀리면서 뭉치기 때문. 번들거리기 쉬운 콧방울, T존 부위는 팩트 타입의 파우더로 가볍게 두드려 발라야 뽀송뽀송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STEP2 번지기 쉬운 아이 메이크업

여름철엔 땀으로 아이섀도가 번지고,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가 번져 눈가가 까맣게 되기 쉽다. 마치 다크 서클이 있는 것처럼 눈 밑이 검어지면서 피곤해 보이고 깨끗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먼저 면봉으로 번진 부위를 조심스럽게 닦아내고, 눈 밑은 피부 톤보다 한층 밝은 컬러의 컨실러를 고르게 펴 바른다.

번지기 쉬운 아이라이너는 수정 후 비슷한 컬러의 아이섀도를 덧발라 자연스러운 느낌은 살리면서 번지지 않도록 한다. 아이섀도를 바를 때는 뭉친 부분을 얇게 펴주고, 원하는 컬러를 다시 바른다.

아이섀도가 뭉쳤을 경우 무조건 덧바르면 더 지저분해 보이니 주의할 것. 마스카라가 뭉쳤다면 면봉을 이용해 뭉친 눈썹 가닥을 정리하고, 심한 경우라면 립&아이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티슈로 닦아낸 후 새로 바르는 것이 낫다.


STEP3 언제나 촉촉하게 립 메이크업

립 메이크업은 지워질 때마다 수시로 덧바를 수 있지만, 계속 덧바르다 보면 입술이 건조해지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덧바르기 전에 입술에 남아 있는 제품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더 깔끔해 보인다.

물티슈나 화장 솜을 이용해 지우면 되고,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티슈를 사용하면 민감해진 입술을 진정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입술의 립라인이 흐트러졌다면 면봉 끝을 이용해 라인을 깨끗하게 정돈한 뒤 파우더를 입술 위에 살짝 바른 다음 립스틱으로 다시 그려준다. 이렇게 하면 매끈하면서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진행 김주애 객원기자┃사진 서범세 기자┃도움말 조성아 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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