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카페 100% 활용법] 필요한 정보만 ‘쏙쏙 뽑아’ 모아놨네

취업이라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정의 취업 준비생들이 있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취업 카페 회원이 바로 그들이다.

네이버에 약 1만8000여 개, 다음에 1만여 개가 넘는 취업 카페들이 개설돼 있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쏙쏙 뽑아서 모아놓은 직종별 잘~나가는 커뮤니티들을 알아보자.

언론인을 꿈꾸는 카페-아랑

회원 수 9만3862명
개설일 2003년 1월 14일

카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언론인을 꿈꾸는 카페-아랑’은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오가는 곳이다.

주로 각종 시험에 대비해 정보를 나누지만 소소한 생활 속의 이야기도 많다.

현재 카페 회원 수는 9만3862명, 국내에서 가장 큰 언론사 취업 카페를 자랑한다.

취재기자뿐 아니라 PD, 아나운서, 방송 경영, 카메라 기자 등 언론사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입·활동하고 있으며 이미 입사한 현직 언론인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아랑은 철저히 회원 중심의 커뮤니티다. 그러다 보니 회원 간 카페에 대한 충성도도 강하고 카페 운영도 회원들이 직접 하고 있다.

운영진들은 대부분 현직에 있는 언론인으로 ‘카페지기’는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 부운영자인 닉네임 ‘술값’은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다.

더욱 신뢰가 가는 대목이다. 2003년 1월 개설 이래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언론인을 배출했고 그만큼 카페지기와 운영진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한다.


★9꿈사★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회원 수 48만1073명
개설일 2001년 11월 28일

2001년 겨울 시작한 ‘9꿈사’는 현재 48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자랑한다. 일일 방문자 수가 7만 명 가량으로 현재 활동 중인 교육 카페 중 명실상부 랭킹 1위다.

전직 공무원이었던 카페지기(장진걸 씨)는 미래 행정인이 되고자 하는 후배 수험생들에게 관련 지식과 경험, 정보, 자료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했다고 한다.

고시 공부라는 쉽지 않은 길을 걷다 보면 여러 가지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수험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운영진과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카페다.


7급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회원 수 18만537명
개설일 1999년 6월 26일

카페명 그대로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다. 7급 국가직·지방직 모두 해당되며 수험교재는 물론 동영상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매일매일 출석해 공부하는 ‘daily study’ 게시판이 마련돼 있어 혼자 공부하기 버거운 수험생들이 활용하면 좋다.

시험 상담, 시험 후기도 살펴볼 수 있고 일반행정직, 국회 8급 일행직, 세무직, 교정직 등 상세한 공무원 직렬별 게시판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정보 교류가 쉽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역별 현직 공무원, 발령 대기 예비공무원, 30·40대 수험생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있다.


S다이어리 승무원 커뮤니티

회원 수 9만3210명
개설일 2008년 1월 2일

‘S다이어리 승무원 커뮤니티’는 승무원의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이 활동하는 카페로 회원 수는 9만3000명을 넘어섰다.

상업적이지 않고, 승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회원들 위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로 승무원 시험 자료나 면접 준비 자료 등 모든 자료를 서로 공유한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스터디를 통해 면접 준비까지 함께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현직 승무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제휴를 통해 승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카페 회원들과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네이버 승무원 카페 중에서 가장 활성화된 카페로 승무원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에게는 꿈을 주고, 취업을 앞둔 젊은 승무원 준비생에게는 격려와 모티브를 주는 카페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뱅커스

회원 수 2만2099명
개설일 2008년 12월 9일

‘뱅커스’는 은행 취업, 은행 업무, 진로 상담, 인사 상담 등을 위한 전문 커뮤니티다. 카페 매니저로 활동하는 미스터뱅(류수환 씨)이 은행(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정확한 정보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프로그램이나 카페 내의 메뉴는 은행(금융)권 취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 미스터뱅의 도움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의 강점은 카페 매니저가 전직 은행권의 면접관 및 인사담당자로서 6년 동안 실무 경험을 해보았다는 점이다.

전직 실무자로서 학생들의 개별적인 상황에 맞게 실전 코칭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뱅커스는 은행과 관련한 각종 취업 정보, 시사 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공간이다.

회원제로 운영하며, 미스터뱅의 상담이나 코칭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 취업뽀개기™.:★:.

회원 수 126만3635명
개설일 2002년 5월 12일

회원 수 126만3635명, 월평균 순방문자 수 약 50만 명의 국내 최대 취업 카페 ‘취업뽀개기’. 2002년 개설 당시 가입한 회원 중 상당수가 대기업과 중견 기업에 입사했다. 그만큼 대기업 중심의 취업 정보 공유가 활성화돼 있다.

해가 지날수록 대기업에 취업한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면접 수기와 합격 수기가 지속적으로 등록되면서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과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입소문이 퍼졌다.

취업뽀개기의 강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취업 정보와 이러한 취업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세분화된 게시판이라 하겠다. 서류면접발표 게시판의 경우 구직자 스스로가 채용 발표와 합격 사실을 실시간으로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스펙 Q&A와 자소서 수정조언 게시판은 동종 기업에 채용 지원 경험이 있거나 동종 기업의 취업 정보를 알고 있는 회원들을 통해 나의 스펙과 내가 준비한 자소서에 대해 평가 및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합격 스펙, 합격 수기, 합격 자소서 게시판과 면접 후기 게시판들이 활성화돼 있다.

알고 싶던 취업 정보를 회원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주요 취업사이트의 채용 정보를 볼 수 있어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까지 활동하고 있다.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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