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한 한 줄 명언]“힘내, 인생은 한순간에 바뀌기도 하는 거니까”

지금 딱 너를 위한 한마디

무수히 쏟아지는 딱딱하고 팍팍하며 무미건조한 이른바 ‘취업 노하우’에 지친 당신에게 새해맞이 힐링 메시지를 전한다. 혹시 좀 더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한 겨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꼭 여행이 아니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 이 코너 앞에 잠시 멈춰 보자.


마땅한 동기 부여
소재가 없어 나태해질 때

당신이 35세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아무도 동정하지 않는다.

- 마윈 알리바바 회장



최근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남긴 가장 유명한 말이다. 국내에서는 한때 가난은 순전히 자기 책임이라는 ‘가난 자기책임론’으로 오역돼 ‘너무 거만하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원문은 ‘당신이 30~40세가 되도록 이렇다 할 성공의 순간이 없었던 것에 대해 아무도 동정하지 않는다’이다. 후에 많은 언론사들이 여기에 ‘당신이 가난한 것은 성공에 갈급할 만큼의 야망이 없기 때문’이라는 문장을 추가해 의역하는 바람에 원래 뜻과 다소 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자꾸 게을러지기만 한다면 열정을 불어넣는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 조지 버나드 쇼

하든지 하지 않든지, 시도라는 건 없다.
- 영화 ‘스타워즈 5’

1분마다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온다.
- 영화 ‘바닐라 스카이’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은데 왜 평범하게 노력하는가.
- 출처 불분명



자꾸 시험에 낙방하거나
취업에 실패하는 등 시련을 겪을 때

어깨의 짐은 무거울수록 좋다. 그것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것에 지지 않을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 야마오카 소하치 <도쿠가와 이에야스>


‘대망(大望)’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책은 무려 32권으로 이뤄진 장편 대하소설이다. 책 이름 그대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주인공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여러 책략가들의 두뇌싸움이 더욱 장관을 이룬다. 영화 ‘명량’에 등장한 임진왜란의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주요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에서는 조선을 공격한 죄로 이순신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왜놈’일 뿐이지만 이 책에서의 그는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결혼해 아들도 낳는다.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
- 영국 속담

불면증이 음악가에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게 한다면 그 불면증은 아름다운 것이다.
-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과거는 흘러갔고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렇지? 세상이 널 힘들게 할 땐 신경 끄고 사는 게 상책이야.
- 동화 <라이온킹>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목표의식이 불분명할 때

내가 이 세상에 있었고 사랑을 했고 원하는 모든 것을 해냈다. 내 모든 것을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바쳤다는 것을 알아주길.

- 비욘세 ‘I was here’



2012년 8월 9일, 유엔(UN) 세계인도주의의 날(8월 19일)을 기념해 미국의 팝 디바 비욘세가 뉴욕의 유엔본부 홀에서 차분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아이 워즈 히얼~’을 부르짖는 그의 외침에 흑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립 박수를 친 장면은 소름 없이 못 볼 장면. 가사가 주는 울림도 못지않다. 특히 한창 꿈을 키울 나이인 대학생이라면 전체 노랫말을 계속 곱씹어 보자. 곧 당신을 매료시키는 한 가지 메시지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


내가 왜 계속 1등 하는지 알아? 기계를 사랑하니까. 공학이 내 애인이야. 마이클잭슨 아버지가 아들보고 복서가 되라고 했다면 그건 재앙이지. 바보야, 넌 사진을 사랑하는데 기계랑 결혼하려고 하잖아.
- 영화 ‘세 얼간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뭐라 비웃든 간에.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아 지칠 때

힘내, 인생은 한순간에 바뀌기도 하는 거니까.

- 동화 <신데렐라>


신데렐라의 전체 줄거리를 이토록 적절히 압축해 놓은 문장이 또 있을까. 우린 이른바 ‘신데렐라 스토리’를 현실성이 없는 허울뿐인 공상이라 치부하면서도 그 안에 잔뜩 흡수돼서 공감하고 울고 웃곤 한다. 어쩌면 신데렐라의 성공 스토리가 언젠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 자우림 ‘Going Home’

지칠 테지만 믿음을 잃지 마. 운명의 그 사람은 너를 향해 오고 있어. 그것도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말이야.
- 동화 <피터팬>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 윤상 ‘달리기’


글 이도희 기자|사진 한국경제 DB, 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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