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 탐구생활] 누나, 내가 어리게만 보여?

‘나는 연하는 남자로 안 느껴져!’라고 말하지 마시라. 언제 어디서 연하남의 치명적인 매력에 흠뻑 빠져들지 모르는 일. 마냥 어린아이 같을 것 같다고? 천만에 말씀! 연하남과 목하 연애 중인 누나들은 ‘귀여운 동생, 편한 친구, 그리고 듬직한 오빠가 되기도 하는 1인 3색 매력’을 가졌다고 증언한다.



연하남에 관한 오해 와 진실

누나니까 다 사줘야 해?
많은 여성들이 연하남을 만나면 금전적으로 더 부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하남들은 자신이 어리게만 보일까 봐 더 어른스러운 척 노력한다. 여느 동갑내기 커플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


역시 연하는 연하?
같은 나이여도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정신연령이 높다고 한다. 그러니 연하남은 생각하는 게 얼마나 어릴까 싶다. 하지만 모든 연하남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누나들이 연하남에게 의지하고 보살핌 받는 경우도 많다.


애칭은 누나로 통일?
연하남과의 연애를 상상할 때 “누나~”라며 사랑스럽게 애교부리는 그의 모습이 떠올려지는가? 하지만 의외로 많은 연하남들은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오빠가 해줄게”라며 오빠 흉내를 내곤 한다. 가끔은 귀여운 애교를 부릴 때도 있지만 평소엔 동갑내기 커플처럼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연하남과의 연애, 장점·단점은?

연하남, 이래서 좋아!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역시 연하라 그런지 귀여운 면이 제법 있어요. 제 앞에서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여워요. 애교 한방이면 스르륵 녹아 버리는 것 같아요.”

- 김유주(춘천교대 영어교육 1)


나도 모르게 덩달아 어려지는 느낌?!
“비록 한 살 차이지만 남자친구를 통해서 요즘 트렌드나 신조어를 배울 때가 있어요. 주위에 연상을 만나는 친구들에 비해 확실히 어려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 김보람(가천대 불어불문 4)


때 묻지 않은 순수함
“나이가 들수록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사랑 앞에서 재고 따지며 계산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연하 남친은 그런 면이 없어요. 감정표현에 굉장히 솔직한 편이죠. 연상이 “사랑해”라고 말한다면 연하는 “죽도록 미치도록 사랑해!” 이런 느낌이랄까요? 순수함과 솔직함 덕분에 밀당 없는 풋풋한 사랑을 하는 것 같아요.”

- 박소영(가천대 독어독문 3)


연하남, 이런 면은 아쉬워~
뒤바뀐 보호본능
“누나가 이끌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죠. 보통의 경우 여자가 보호본능을 일으킨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나이가 어린 남친을 만나면 괜히 누나가 지켜줘야 할 것 같아요.”

- 김유주(춘천교대 영어교육 1)


군대 보내야 하는 누나 마음
“대학생 신분으로 연하남을 만나면 군인이거나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경우가 많을 거예요. 주변 친구들도 군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하더라고요. 남자든 여자든 군대 때문에 서로 망설이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 김보람(가천대 불어불문 4)


숨길 수 없는 철없는 모습
“아닌 척 해도 연하는 연하예요. 확실히 어리고 철없는 면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럴 땐 달래면서 가르치려고 하면 제가 여자친구인지, 선생님인지 싶어요.”

- 박소영(가천대 독어독문 3)


글 박다연 대학생 기자(가천대 국어국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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