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생생 리포트] 선배들이 귀띔하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교환학생 노하우

언어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학교를 다니면서 문화 교류와 학과 공부까지 할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외국으로 떠난다는 마음에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현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통해 이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친해지고 싶다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라
교환학생 생활 중 가장 힘든 점은 외로움이다. 교환학생을 가면 특히 룸메이트와 친해지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이럴 땐 그 학교의 동아리나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추천한다. 미국 사람들은 마인드가 열려 있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친절하고 다정하다. 조금만 용기내서 다가가고 노력해보길. 훨씬 더 재미있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팁을 주자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물품이나 마스크팩 등을 사갈 것을 추천한다. 또한 그 나라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들이는 것도 한번 뿐인 교환학생 생활을 유용하게 보내는 방법. 대학에서의 공부가 어려울 때는 조교에게 묻거나 교수님의 집무시간(office hour)을 적극 이용하고 리포트의 경우 라이팅센터(writing center)에 들러서 첨삭 받는 것이 좋다.

- 이수경(성균관대 정치외교 4)


영국 영국식 발음? 비싼 물가? 시간이 해결해줘
영국식 발음에 대해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영국식 발음이 알아듣기에 힘들지 않느냐고. 물론 처음엔 미국 발음과 다른 부분들이 있어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하지만 듣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서 나중엔 별로 어려움이 없다. 한편 비싼 물가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영국은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데 만 원정도의 비용이 들고, 외식의 경우 제일 저렴한 것이 2만 원선이다. 그러다 보니 식비가 가장 많이 나갈 수밖에. 하지만 집에서 직접 해먹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교통비의 경우도 영국 사람들이 많이 걸어 다니는 편이기 때문에 교통비 부담도 자연스레 덜 수 있다.

- 조윤예(성균관대 통계 3)


독일 그 나라의 언어 공부는 필수!
비영어권 국가를 간다면 그 나라 언어를 어느 정도 배우고 가는 것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또한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는 알고 가야 그 나라 사람들과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지내며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 사실 독일어를 좋아해서 독일에 왔지만 독일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한번은 독일의 한 지방에 갔을 때 영어가 통하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배웠던 기본적인 회화로 대화할 때 독일어를 써보려고 노력하니 오히려 더 큰 재미를 느꼈다.

- 신현지(성균관대 신문방송 3)


네덜란드 대학 강의의 정석을 느껴볼 수 있는 곳
네덜란드의 교육 제도는 유명하다. 대학들은 연구 중심이며 학생들은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도 취득한다. (박사후보생들은 학부에서 강의할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한다.) 대학의 교수들은 강의력이 좋고 카리스마가 있어 마치 TED 연설을 보는 듯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수업은 강의 위주로 진행되고, 학생들은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정규 수업 시간 외에도 세미나 시간이 있으며, 이 시간에는 조교와 함께 토론을 하거나 과제를 한다.

- 장인영(성균관대 경영 3)


글 백재원 대학생 기자 (성균관대 신문방송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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