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GS SHOP ‘가장 좋은 선택’을 위한 특급 도우미

1995년 8월. 우리나라에 TV홈쇼핑이 첫 선을 보였다. 같은 해 10월엔 24시간 TV홈쇼핑 방송이 시작됐다.

지금은 수많은 쇼핑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TV홈쇼핑은 그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처럼 대한민국 유통업계에 한 획을 그은 곳이 바로 ‘GS샵’이다. 지난 2001년 업계 최초로 취급액 1조 원 달성, 2012년 취급액 3조 원을 돌파하는 등 홈쇼핑사에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는 GS샵을 대학생 기자들과 ‘윈도쇼핑’했다.

기업명 ㈜GS홈쇼핑
설립 연도 1994년
대표 허태수
소재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75
직원 수 1000여 명
매출액 3조2359억 원(2013년 기준)
주요 사업 TV홈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 카탈로그 쇼핑, 글로벌 사업 등


세계 1위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
국내 홈쇼핑 발전사는 TV홈쇼핑을 처음으로 소개한 주인공이자 시장 선두 기업인 GS샵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 한다. GS샵이 이처럼 국내 홈쇼핑 시장을 선도하는 비결은 사업 초기부터 상품 기획·선정, 품질관리, 배송 등 온라인 쇼핑 사업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전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9년 TV, 인터넷, 카탈로그, 모바일, T커머스 등 모든 온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 ‘GS샵’을 출시하며 홈쇼핑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GS샵은 패션·뷰티 분야를 강화하며 제2의 홈쇼핑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및 국내외 유명 브랜드 등을 통해 패션상품을 다변화, 고급화하며 GS샵을 패션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한 것. 또한 청담동 유명 살롱의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뷰티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GS샵은 모바일 쇼핑도 선도하고 있는데, 배송이 필요 없는 모바일 특화상품과 즉흥구매 성향을 띠는 모바일 쇼핑의 특성을 고려한 특가상품 등을 내세우며 종합쇼핑몰 최초로 앱 다운로드 고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 국내 홈쇼핑 사업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GS샵은 2011년 국내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태국에도 진출했다. 이어 2012년에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잇따라 진출했으며 지난해 5월 터키, 올해 2월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는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및 중동으로 시장을 넓히고 세계 1위 홈쇼핑으로 도약하고 있다.



GS샵 심장부에 들어서다 ON AIR
보석 제품 프로그램이 막 끝난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한바탕 전투가 치러진 전장의 후끈함이랄까. 카메라는 꺼졌지만 스튜디오 내에 있는 사람들은 분주하다.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일사불란하기까지 하다. 하긴, 생방송이 계속 이어지는 TV홈쇼핑 스튜디오에서는 신속함이 생명일 터. 박신예 홍보팀 사원은 “‘ON AIR’ 불은 꺼졌지만 팽팽한 긴장감은 여전하죠? 쇼호스트가 카메라에서 사라져도 여기저기 안 보이는 곳에서는 GS샵의 ‘프로’들이 저마다 맡은 일을 오차 없이 해내려 하기 때문이에요”라고 설명한다.

이어 들른 곳은 생방송이 진행 중인 또 다른 스튜디오. 이번엔 진짜 ‘ON AIR’다. 숨죽이며 들어온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외국어 학습 브랜드 제품 소개가 한창이다. 말끔하게 정돈된 무대에서 매끄러운 말솜씨를 자랑하는 쇼호스트와 전문성이 돋보이는 영어 강사, 이 두 사람이 펼치는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자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러니 안 살 수가 있나!’ 홈쇼핑 채널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문구가 있다. ‘방송 종료 후 이 가격 구매 불가’. 정말이다. ‘어머, 이건 사야 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GS샵의 심장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에서 기자는 단단히 홀리고 말았다.

스튜디오들이 자리 잡은 공간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볼 수 있다. PD, 쇼호스트, 상품 관계자, 모델, 촬영 및 소품 인력, 보안요원 등등. 그야말로 여느 회사에서는 쉽사리 보기 힘든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GS샵의 슬로건은 ‘당신의 가장 좋은 선택을 만듭니다’이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용되지 않는 생방송 무대에서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왜 GS샵이 최고의 홈쇼핑 회사인지’ 또 ‘고객의 가장 좋은 선택을 어떻게 만든다는 것인지’ 등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스튜디오를 나오며 발견한 피팅룸. 모르긴 몰라도 24시간 내내 사람들이 드나드는 피팅룸은 여기의 그것밖에는 없을 거라는 생각에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된다. 과연 저 안에서는 얼마나 많은 옷들이 입혀지고 벗겨질지…. 상상은 여기까지만이다!



화끈한 열정, 시원한 실적
GS샵의 북카페는 ‘진짜’다. 책 몇 권 가져다 놓고 카페 행세를 하는 것도, 카페 분위기만 살짝 내는 도서관도 아니란 얘기다. 최신 잡지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일반·전문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다. 예쁜 색감을 자랑하는, 아늑한 의자와 테이블은 눈요기만으로도 좋다.

특이한 것은 북카페 내에 ‘GS샵답게’, 생방송 중인 홈쇼핑 프로그램이 나오는 선명한 화질의 대형 TV가 걸려 있고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구두, 전신 거울 등이 놓여 있다는 점이다. 쇼핑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GS북카페에 하루 종일 있어도 전혀 지루해하지 않을 듯하다.

GS라운지라 불리는 미팅 및 안내 공간은 생동감이 넘친다.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산뜻한 미팅룸, 차 한 잔을 마시고 있어도 촬영장 같은 분위기가 나는 곳이 바로 GS라운지라는 생각이 든다.



층마다 있는 고가의 커피머신과 ‘Thinking Cart’라는 이름의 이동식 의자 그리고 복도 벽면에 그려져 있는 운동 동작은 GS샵이 직원들을 섬세하게 배려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다. 인공 암벽과 폭포가 설치된 휴게실은 업무에 집중한 직원들이 잠시 틈을 내어 기분 전환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하루 세 끼가 무료로 제공되는 식당은 부러움을 자아낸다. 맛과 건강이 듬뿍 담긴 식사 자체도 그렇거니와 블랙·화이트·원목 등 다양한 재질과 색상의 의자, 테이블도 인상적이다. 은은한 조명이 운치 있는 이곳은 근사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매월 3만 원씩 채워지는 회사 포인트로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커피와 기타 음료도 GS샵 직원들만의 특권이다.

GS샵 업무 공간은 깔끔하고 여유롭다. 최적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직원들은 그 안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한 부서에 있는 플래카드 문구 ‘열정은 화끈하게, 실적은 시원하게’가 유독 눈길을 끈다. 그렇다. GS샵은 이렇게 화끈한 열정과 시원한 실적으로 업계를 선도해온 국내 최고의 쇼핑 회사다.



인터뷰 오지환 인사팀 과장



“치열함과 자신감을 지닌 진짜 신입사원을 원한다!”


Q. GS샵이 원하는 인재상은?
고객 중심의 자세, 혁신과 열정 그리고 파트너십을 갖춘 사람이다. 아울러 잠재능력이 우수한, 밝고 건강한 인상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인재를 환영한다.


Q. 채용은 어떻게 하나
신입사원은 연 1회 채용한다. 기존에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공채를 실시하였지만, 지난해부터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유지하되 하반기 1회만 선발하고 있다. 경력사원은 필요 분야의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Q. 선호하거나 우대하는 대외활동·자격증·전공이 있나?
없다. 다만, 지원하는 직군에 따라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경험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보는 정도다.


Q. 보상과 승진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연말마다 개인의 성과와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하고, 이에 따른 차등적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승진은 연 1회 각 직급별 진급요건을 갖춘 인원을 대상으로 엄격한 개별 진급심의를 통해 진급자를 선별·확정한다.


Q. GS샵만의 독특한 제도가 있나?
조·중·석식을 포함한 각종 분식 및 음료 등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건강식 샐러드, 저염 식단 등도 있다. 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있는 곳이 회사이다 보니,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Q. ‘GS샵 사람들은 이게 다르다!’라는 게 있다면?
우리 회사에는 벤처기업 문화와 대기업 방식의 체계가 동시에 존재한다. 또한 방송·인터넷·모바일·카탈로그·물류 등 여러 업종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보니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채롭고 개성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인간미를 토대로 서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우리 GS샵 사람들의 큰 장점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다.


Q. GS샵에 입사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스펙 경쟁에 몰두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회사는 ‘경력 같은’ 신입사원이 아닌, ‘신입 같은’ 신입사원을 원한다. 뛰어난 스펙과 화려한 경험보다는 올바른 품성과 따뜻한 인간미, 치열한 열정과 자신감을 지녔으면 한다.



대학생 기자 후기
권예슬 (계명대 체육 4)
쇼호스트를 꿈꾸는 사람에게 업계 최고인 GS샵은 꿈의 직장이다. 프로들의 도도함과 딱딱함, 대기업 특유의 차가운 공기가 공존할 것만 같던 회사의 이미지는 1층 로비에서부터 싹 사라졌다. ‘다들 왜 이렇게 젊지?’, ‘나처럼 답사를 온 건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근무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 직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GS샵, 꼭 가고 싶다.”


조민규 (강원대 건축공학 3)
북카페에서 진행된 인사담당자분과의 인터뷰에서 ‘스펙에 연연하기보다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직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느껴지는 구내식당은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또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휴게 공간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구은영 (대구대 신문방송 3)
역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스튜디오였다. 생방송 중 갑자기 들어온 사람들을 보고 당황스러웠을 법도 한데 쇼호스트는 흔들리지 않고 방송을 진행했다. 당당하고 힘찬 모습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처음으로 쇼호스트라는 직업이 매력 있게 느껴졌다.

또 사무실마다 TV가 설치되어 실시간으로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과 곳곳에 마련된 편안한 휴게 공간도 흥미로웠다.


박다연 (가천대 국어국문 3)
처음 도착해서 느낀 점은 ‘자유로움’이었다. 물론 자유로움은 일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이 뒷받침되는 것이리라. 하루 세 끼 무료 제공되는 식사와 곳곳에 마련된 휴게 공간들도 인상적이었다. 또 GS샵은 ‘젊음’이었다. 실제로 직원들의 평균 연령도 낮은 편이란다. 이런 자유롭고 젊은 분위기에서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GS샵의 발전 동력이 생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 박상훈 기자 | 사진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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