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이기 프로젝트] 내세울 것 없고 행복하지도 않다고? 자존감부터 높여봐!

화려한 스펙과 수준급의 영어 실력이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바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사랑하는 마음인 자존감은 많은 심리학자들이 인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할 만큼 놀라운 힘을 갖고 있다. 부모 탓, 열악한 환경 탓, 남 탓만 하고 모든 일에 투덜거리는 자들이여, 스스로를 돌아보고 사랑해보자. 장밋빛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대학생·취준생 자존감 부족 경보!
“자소서를 쓰려고 컴퓨터 자판에 손을 올렸는데 결국 아무것도 적지 못했다. 여백 가득한 자소서를 보며 내가 참 한심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방 사립대 출신의 박모 씨는 졸업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류 광탈은 물론, 면접에서까지 탈락의 쓴맛을 보고 나니 자존감은 바닥이 난 지 오래. 그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 받고 있다. 토익, 토플 성적은 올려도 자존감 높이기에는 소홀한 대학생들, 떨어진 자존감을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은 걸까?

<자존감 읽기>의 저자 김병오 교수는 자존감이 ‘존재의 배꼽’이라 표현했다. 배꼽이 우리 몸의 중심에 있듯이 자존감 역시 인격의 중심에 있다는 뜻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사소한 문제에도 쉽게 좌절하며 열등감과 소심함, 자기증오 감정을 자주 느낀다. 한 집단의 ‘보이지 않는 구성원’인 경우가 많으며 고립되어 있거나 남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자존감이 심하게 낮을 경우, 우울증에 걸리기 쉬우며 섭식장애나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강한 자존감은 성공의 근원이자 인격의 필수 요소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외면보다 내면의 자신부터 가꿔야 한다.


행복의 씨앗, 자존감을 높이려면?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받아들여라
작은 실수에도 자신을 몰아붙이고 항상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Only One’의 관점이다. 자신을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세상의 단 하나뿐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다. 다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지금 당장 종이를 꺼내 자신의 장단점을 적어보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점은 계발하되 단점을 너무 미워해서는 안 된다. 단점 역시 나의 일부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하다 보면 어느새 긍정적인 에너지가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성공이 쌓이면 자신감이 된다
공든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성공 경험을 쌓아보자. 처음부터 큰 목표를 잡기보다 지금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도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큰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라면 교내에서 진행하는 작은 공모전부터 도전해 자신감을 쌓아야 한다.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겨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이 되자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매순간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인생에서 선택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스스로가 선택의 주체임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분명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자신이 인생의 주체가 되어야 책임감을 갖고 결정할 수 있으며 후회하는 일도 적다. 점심 메뉴를 정하는 사소한 결정부터 진로와 같은 중대한 결정까지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습관을 갖자.


진짜 경쟁 상대는 ‘남’이 아닌 ‘어제의 나’
친구를 이겨야만 1등을 하는 교육 방식과 무한경쟁의 사회 분위기가 행복의 기준마저도 남과 비교하게 만들었다.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로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해가며 괴롭힌다. 절대적인 행복은 존재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얻은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굳이 비교가 필요하다면 타인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달성한 것들을 표시해두는 것이 좋다. 훗날 과거의 내가 세운 목표를 현재와 비교해본다면 멋지게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쌓이는 즉시 날려 버리자
어떤 일을 하든지 스트레스는 받게 되어 있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를 현명하게 해소하는 사람이다. 스트레스는 압력솥과 같아서 그때그때 압력을 빼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터져 버린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술, 담배를 통해 풀지는 말자.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긍정 에너지로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의 다툼으로 화가 나는 상황에서는 화가 났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화나게 한 대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무조건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며 수용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을 때 자존감은 높아진다.



자아존중감 척도 테스트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할까?
로젠버그(Rosenberg)의 ‘자아존중감’ 척도

문항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체크를 한 뒤, 점수를 합산하시오.

① 전혀 아니다(1점)
② 보통이다(2점)
③ 대체로 그렇다(3점)
④ 매우 그렇다(4점)


1 나는 다른 사람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다.
2 나는 별 어려움 없이 내 마음을 결정할 수 있다.
3 나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4 나는 다른 사람들만큼 일을 잘 할 수 있다.
5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6 나는 나 자신을 잘 안다.
7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8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다.
9 나는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10 나는 현재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한다.


30점 이상 : 자신을 매우 아끼고 사랑함 / 20~29점 : 보통 수준의 자존감
19점 이하 :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



MINI INTERVIEW
자신을 믿는 사람에게 한계란 없다!



이경선 한국리더십센터 전문교수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자존감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자존감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나와 있지 않지만 ‘자존감 특강’이 생겼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자존감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현재 자신의 삶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고 믿기에 주변 환경을 탓하거나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는다. 또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반면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결과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이 커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자존감은 역경을 극복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힘이다. 지금 당장 자신을 성찰해보자.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박다미 인턴 기자│도움말 이경선 한국리더십센터 전문교수│참고도서 <자존감 읽기>, <자존감이 나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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