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희망을 만드는 교육 기부 드림클래스


지난 2011년 시작한 드림클래스는 전국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 대학생 강사가 방과 후 영어, 수학을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의 교육기부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의지가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국 중학생들은 무료로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교습비(장학금)를 지원받으며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

지난해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의 출석률은 85% 이상으로 조사됐다. 학생 중 3명이 과학고, 6명이 외국어고, 19명이 자율형 사립고, 12명이 마이스터고 진학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습 의지가 높으며, 성적 향상의 효과도 높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의미 있는 결과는 따로 있다. 드림클래스 시범사업을 평가 분석한 황창순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성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이 ‘대학생 선생님을 닮고 싶어졌다(74%)’,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생겼다(68%)’,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쳤다(67%)’고 말하게 된 게 이 사업의 숨은 가치”라고 평가했다.



영어·수학 집중 학습과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드림클래스에서는 ‘주중교실’, ‘주말교실’, ‘방학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중교실’은 영어, 수학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강사 한 명이 10명의 중학생을 주 4회(영어, 수학 각 2회), 1회당 2시간씩 지도하는 수업이다. 참여 중학생의 동기 부여를 위해 분기마다 참여우수자, 성적향상자 등 클래스당 3명을 시상하는 제도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소정의 학교운영지원금을 지원한다. ‘주말교실’도 주중교실과 마찬가지로 영어, 수학 강사 한 명이 10명의 중학생을 지도하며 주 2회(영어, 수학 각 1회), 1회당 4시간씩 수업이 진행된다.



경제적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중, 주말교실과 달리 ‘방학캠프’는 지역적, 문화적 소외 계층인 전국의 읍·면·도서·산간벽지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3주간의 합숙을 통해 영어·수학 집중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의 기회도 제공된다. 2012년 시범 운영 시에는 전남의 읍·면·도서 지역 중학생 300명을 초대해 서울대에서 3주간 합숙하며 영어·수학 학습 155시간, 자기주도학습 특강 외에도 국립발레단 초청, 음악회 관람, 축구경기 관람, 삼성딜라이트 견학, 해외 변호사 특강, 액티비티, 멘토와의 대화 등을 운영했다. 2013년 진행된 본 사업에서는 참여 규모를 확대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5개 대학에서 3주간 합숙하며 학습 및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어·수학 학습 145시간, 자기주도학습 특강, 국립발레단 초청, 열정락서 관람, 농구경기 관람, 삼성딜라이트 견학, 액티비티, 멘토와의 대화 등을 운영 중이다.



드림클래스 강사가 되고 싶다면
드림클래스에서는 매년 대학생 강사를 선발한다. 주중·주말 강사는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 모집을 하고, 방학캠프 강사는 여름과 겨울 방학에 모집을 진행한다. 대학생 강사는 저소득층 중학생에 대한 봉사 정신, 1대 10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리더십, 중학생의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지식, 효과적인 수업 운영을 위한 교수 능력, 중학생이 닮고 싶은 롤모델로서의 인성 등을 고려해 까다롭게 선발한다. 1단계 서류 전형을 거친 뒤 2단계 면접 전형까지 통과해야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합격 후에는 중학생의 이해, 드림클래스 사업의 이해, 학습 지도 방법, 교안 작성 및 시강, 주제별 토론의 연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연수 과정까지 무사히 마치고 나면 강사의 자격을 얻게 된다. 연수는 ‘현직 교사들의 학생 지도 스킬 및 개별적인 지도 방법 코칭’이 핵심적이며 대학생 강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직접 겪게 될 내용에 대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강사들의 우수사례를 접하며 실제 드림클래스 수업 현장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업 교재는 ‘교재자문단’이 추천하는 도서를 활용한다. 현직 교사로 구성된 교재자문단은 시중의 교재를 꼼꼼히 비교한 뒤 중학생 실력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교재를 선별한다. 추천된 교재는 삼성에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 원활한 수업운영을 돕기 위해 삼성, 교과부, 시·도 교육청, 중학교 교사, 중학생, 대학생 강사, 학부모 등이 서포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수업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대학생 강사와 중학생이 수업에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