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취업 완벽 가이드] 톱스타 성격은 어때? 연봉은 얼마야?

연예계 직업, 이것이 궁금하다

TV, 영화 속 연예 산업 종사자들은 관련 분야로의 입성을 꿈꾸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왜 그들은 입을 모아 “환상을 버려라”라고 말할까. 연예 산업에 대해 궁금했던 이야기, 여기저기 떠돌던 그 이야기. 모두 모아 진실을 파헤쳤다. 팍팍!



연봉 500만 원 설, 진짜야?
연예계는 ‘박봉’인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연봉이 500만 원’이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 실제 연예 매니저(로드매니저)의 경우 80만 원에서 100만 원 수준의 월급이 업계 평균이고, 뮤지컬 기획 분야의 초봉도 100만 원 초반대다. 영화 마케팅 업계의 초봉도 100만 원 초·중반대. 하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경력과 실력이 쌓이면 이야기는 달라지기 때문. 철저히 실력으로 인정받는 연예 산업에서 연봉은 본인 능력에 달려 있다. 매니저의 경우 실력만 인정받으면 치프 매니저로 진급하는데, 치프 매니저 중에는 웬만한 대기업 직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이들도 다수다. 예능 작가의 경우 회당 40만 원을 받는 작가도 있지만, 1000만 원을 받는 작가도 있다.


연예인과 만나니 좋겠다고?
최근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으로 방송 작가, PD의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방송을 통해 스태프들의 노출도가 높아지면서 방송 스태프를 연예인과 비슷한 직업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물론 초등학생만 그런 것이 아니다. 작가 지망생에게 ‘PD수첩’과 ‘Mnet 와이드 연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대다수가 후자를 선택한다고 한다. 연예인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만약 이런 마음으로 일을 시작한다면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높을 것이다. 연예인과 함께 작업하고 친해질 기회는 많기 때문에. 하지만 연예인을 연예인으로 바라보는 것이 과연 얼마나 갈까. 업계 관계자들은 “연예인에 대한 환상은 1~3년이면 대부분 끝난다”고 말했다. 그 이후부터는 내가 좋아했던 연예인도 ‘진상 동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현장 경험 필수? 바닥부터 시작한다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경험 필수’다. 연예 산업 분야에서는 관련 경험이 없는 ‘생초보’를 절대 선호하지 않는다. 방송의 경우 매주, 또는 매일 프로그램을 방영해야 하는 스케줄이 보통이다. 경험 없는 신입을 데려다가 하나하나 가르치며 일할 여유가 없다. 물론 영화나 뮤지컬, 매니지먼트 분야도 마찬가지. 그럼 경험은 어디서 쌓아야 할까? 작가나 영화 마케팅 분야를 지망한다면 아카데미나 워크숍 등을 추천한다. 방송이나 뮤지컬 관련 분야의 경우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부터 시작해 업무를 배워나가는 것이 좋다. 매니지먼트 분야 역시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하며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고, 업계 사람들과 인맥을 쌓아가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예 산업 성장기? 채용시장 맑음?
국내 연예 산업은 그 규모가 점차 거대해지는 추세다. 덕분에 채용시장 전망도 밝다. 한류 열풍을 타고 연예매니지먼트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들어서면서 몇몇 대형 기획사에서는 공채를 진행하기도 했다. 영화 산업 역시 2008년 금융위기 때 최저점을 찍고 난 이후 매년 성장 중이다. 영화 마케팅 시장도 이와 비례해 커지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영화 마케팅의 파급력이 더욱 강해졌고 전통적인 방식의 광고, 홍보, 프로모션에 대한 피드백이 빨라지고 있으며 새로운 방식의 영화 마케팅 기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력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뮤지컬 시장은 ‘산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일부 기획사는 중국이나 미국 본토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로의 움직임까지 생각한다면 채용 시장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글 박해나 기자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