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대박 기원] 학점 사수를 위한 마지막 발악, 벼락치기 성공 비법

중간고사 시험 범위는 4단원까지. 시험 전날인 오늘까지 내가 공부한 것은 1단원이 전부.
방법은 하나다. 바로 벼락치기.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번 시험기간만 되면 소환할 수밖에 없는 방법이다. 그러나 무작정 밤을 지새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화끈한 벼락치기로 잠도 챙기고 학점도 챙기자.



정신일도 하사불성!
시험 기간엔 ‘정리병’이 돋는다. 평소 깨끗하다고 생각했던 책상이 지저분해 보여 어김없이 청소를 시작한다. 그뿐인가. 청소를 하다 다이어리를 발견하는 날에는 날 새는 줄 모르고 읽는다. 가까이 하지 않았던 책도 시험기간에는 게임보다 재미있다. 정신 차리고 시험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슬슬 졸음이 밀려온다. 벼락치기의 핵심은 짧은 시간 내 많은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 초인적인 집중력과 기억력, 효과적인 학습법이 필요한 때다.



▶ 몽롱한 4시간보다 집중하는 1시간이 낫다

① 자기 암시를 하라
‘기억하겠다’, ‘기억할 수 있다’고 자기 암시를 하자. 우리는 본래 완전한 기억력과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입력되는 순간부터 출력될 때까지 방해하는 요소, 즉 긴장과 불안을 없애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진다. “모든 것은 의지 차이”라는 명언도 있지 않은가. 마음가짐이 성패를 좌우한다.


② 연관 지어 상상하라
관련이 있든 없든, 논리적이든 비논리적이든, 무조건 즐겁고 재미있게 연관 지어 기억하라. 공부하는 내용을 자신과 연결시키는 것도 현명한 방법. 사람은 자신과 연관이 있으면 재미와 필요를 느낀다. 짧은 시간 내 기억을 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더 쉽게,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③ 장기기억으로 자리 잡아주기
책을 보면 술술 외는데, 막상 종이를 주고 내용을 쓰라고 하면 띄엄띄엄 단어만 적게 된다. 뇌는 반복할수록 강력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없더라도 최소 3번은 봐야 한 문제라도 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한번 본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첫 번째 반복, 상상하고 연결해 분류하는 것이 두 번째 반복 방법이다. 마치 공부한 내용으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수업하듯 속으로 한 번씩 읊조려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 벼락치기 티 안 나는 효과적인 공부법

① 15분씩 공부하자
잡념 없이 10분 이상을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벼락치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면 더욱더 그렇다. 이럴 때는 15분씩 공부하는 방법을 쓰자. 10분, 15분을 정신 바짝 차리고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한 후, 싫증이 나면 쉬었다가 다시 하는 것이다. 펜을 잡는 순간부터 ‘15분만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하면 ‘조금 쉬었다가 2시간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부담감은 줄이고 실행력은 높일 수 있다.


② 무의식 속에 담아두자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손과 엉덩이가 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무의식 속에 있던 내용들이 시험지에 자연스럽게 쓰이도록 해야 제대로 된 벼락치기! 우선 전공 서적을 단번에 쭉 읽어 내려가자. 이해하지 못해도 좋다. 다 읽은 다음에는 처음부터 다시 읽어내려 가자. 얼마나 익숙하게 느껴지는지 확인하면서 중요하게 여겨지거나 처음 접하는 중요한 개념에는 밑줄을 그으면서 읽을 것.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어 내려가보자. 밑줄 친 부분을 중심으로 문장 전체가 눈에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중요한 것이 저절로 구분될 것이다.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3번을 읽으면, 그 다음부터는 줄 친 부분만 읽어도 책 한 페이지가 통째로 눈에 들어오게 된다.



벼락치기 성패는 ‘준비물’에 달려 있다
▶ 잠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필수 아이템



① 무거워진 눈꺼풀을 누가 막으랴. 한숨 자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 눈을 뜨니 아침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을 추천한다. 잠깐을 자도 ‘제대로’ 자는 것이 포인트. 눈과 귀를 막아주고 이마의 자국을 방지해줄 헤드락 쿠션. 1만5000원 교감 by 바보사랑



② 어? 없던 쌍꺼풀이 생겼다. 뻑뻑한 눈을 뜨기 힘드니 자동으로 눈이 감긴다. 시험기간 졸음을 막아주고 건조해진 내 눈을 지켜줄 안약이 필요하다. 프렌즈 아이드롭 12ml. 5000원 중외제약



③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고 부동자세로 있으면 누구나 졸리기 마련이다. 움직여라, 소란스럽지 않게. 그렇다면 ‘껌’이 답이다. 과라나, 멘톨, 페퍼민트가 입안과 목, 콧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졸음 번쩍 껌 87g. 5000원 롯데제과



④ 밤을 새겠다며 낮에 연거푸 들이킨 커피와 자양강장제는 몸에 좋지 않다. 오미자차를 마시자. 오미자차는 몸에 기력을 주고 늘어진 장기를 당겨주기 때문에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이 된다. 옴니허브 오미자차 삼각티백 세트(20EA). 1만8000원 동우제약 by 꽃피는 녹차



⑤ 시험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문을 연 곳은 편의점뿐이다. 푸짐한 간식을 먹자니 또다시 밀려올 잠이 두렵다. 잠도 깨고 허기도 채워 줄 민트향 가득한 초콜릿이 해결책이 되어 주리라. 앤디스 크림 데 민트 띤 초콜릿 132g. 2600원 델리팜



▶ 효과적인 학습을 도와줄 스터디 아이템



① 시험기간 집중력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은 스마트폰. 시계를 확인한다는 핑계로 손가락 몇 번 움직이다 보면 게임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토익 공부를 하며 사용했던 스톱워치를 활용하자. 긴장감을 유지하며 집중할 수 있다. 스터디 메이트 탑 초시계. 6000원 씨엔지



② 벼락치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틈이 날 때마다 암기하는 것이 미련하지만 최고의 방법. 핵심 키워드만 적을 수 있는 미니노트를 준비해 화장실, 매점 등 틈나는 대로 읽고 외우자. 아코디언 노트세트(6EA). 2000원 북프렌즈



③ 오만 가지 색 펜을 꺼내놓고 예쁘게 필기하는 것은 시간 낭비. 형광펜과 샤프, 3가지 색 펜까지 필요한 것만 담은 아이펜 세트가 깔끔한 노트 정리를 도와줄 것이다. 아이폰을 닮은 아이펜 세트. 4500원 바른손


글 김은진 기자

참고도서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왜 시험은 못 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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