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in] 친구 따라 대기업? 강소기업에서 네 꿈 펼쳐라!


대기업만 바라보다 취업 재수를 피하기 위해 중소기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지만, 애초부터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취업준비생들도 많다. 잡코리아가 올해 취업준비생 282명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30.9%)보다 중견기업(31.2%)에 취업하고 싶다는 이들이 조금 더 많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20.9%에 달했다. 이 밖에 공기업 취업 희망자는 9.9%, 외국계는 7.1%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취업을 마음먹었다면 본격적인 취업 준비 전, 직장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보고 그 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보아야 한다. 안윤정 좋은일연구소 자문위원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을 때 행복한 사람이 있고, 능력이나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행복한 사람이 있다. 또 자신의 직업적 가치관에 맞는 일을 해야 행복한 사람도 있다. 이 세 가지 경우가 일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직업을 선택할 때 충분히 고민해볼 것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볼 수 있고, 짧은 연차에도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으며 승진이 비교적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 지원 시 꼭 살펴라

대표의 경영 마인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대표(CEO)의 경영 마인드와 비전이 중요하다. 대표의 결정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수영장과 키즈카페가 있는 회사로 유명세를 탄 ‘제니퍼소프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 이원영 대표의 “회사에서 좀 놀면 안 되나요?”라는 말은 이 기업의 경영 마인드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성장세에 있는 산업 분야인가
중소기업은 경기 변화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해당 산업이 성장세에 있는지가 중요하다. 되도록 사양 업종이나 노동집약형 업종 등 경쟁력이 약한 분야보다는 기술집약적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은 투자할 기업을 찾을 때 ‘시장에서 독점적 기술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소규모라고 하더라도 독점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찾아야 한다.


연혁과 재무보고서
최근 중소기업연구원은 장수기업들의 경영성과가 짧은 역사를 가진 기업의 그것보다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장수기업의 부채비율은 90.4%인데 반해 비장수기업은 154.2%로 크게 높았다. 성장성 지표인 평균 매출액 증가율도 장수기업 11.34%, 비장수기업 7.79%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기업 재무보고서에서는 직원 현황, 직원 평균 이직률 그리고 평균 근속 연수가 공개되고 있으니 기업 선택 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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