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 없는 찐빵은 찐빵이 아니오!
취업시장에 스펙 초월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소위 ‘취업 8대 스펙’이라 불리는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봉사, 인턴 경험, 공모전 수상경력 등의 스펙 경쟁을 지양하고 인성과 직무 전문성 중심의 채용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무턱대고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스펙을 안 본다면 과연 무엇으로, 어떻게 자신을 어필할까’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를 반드시 신경 써서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 지원자가 이 회사와 직무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일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들은 대개 취업이라는 목표만 생각하고 어느 기업, 어떤 직무에 지원할지에 대한 결정은 하지 않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자기소개서에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고 만다. 그리고 인사담당자들은 이를 귀신같이 알아챈다. 서류 ‘광탈’의 지름길인 것이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 자신의 능력과 그동안 교육받은 내용, 과거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나열하되, 이를 일관성 있게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업 입장에서 지원자의 과거 경험은 지원자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