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글로벌 일자리를 꿈꾸는 이들, 주목!

다양하고 알찬 지원 사업

해외에서 일한다는 것은 단순히 ‘내가 해외에 있는 기업에 지원서를 내고 합격하는 것’ 혹은 ‘내 돈 갖고 해외에서 가게 하나 내는 것’이 아니다.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지원 경로 파악, 해외 거주자들의 조언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 해결 등이 골고루 받쳐줘야만 비로소 가능한 하나의 ‘작품’인 것이다.
K-MOVE는 해외에서 일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다양한 지원 서비스로 그 꿈을 실현시켜줄 종합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그 프로젝트를 하나씩 맛볼 차례이다.



해외 맞춤형 인재가 되자 ‘K-MOVE스쿨’
해외에서 일을 하려면 우선 해당 지역 및 기업에 맞는 인재가 되어야 할 터. K-MOVE스쿨은 직무 및 어학연수를 통해 맞춤형 인재가 되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며 수료 후에는 해외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국적의 만 34세 이하 청년이면 자격이 되는데 34세 이상도 정원의 일정 비율로 참여 가능하다. 과정별로 10~40명 내외의 수업 규모로 6개월에서 11개월 정도 교육이 이루어진다. 1인당 최대 800만 원의 지원이 된다.

교육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글로벌 기업, 해외 진출 기업, 해외 유망직종 기업 등의 취업 연계 과정 △용접·전기·IT·디자인 분야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 일자리 개척과 직접적인 연계 과정 등이다.



▶ 해외취업 연수 진행 절차
① 이력서 작성(www.worldjob.or.kr) → ② 지원 → ③ 심사(서류전형 및 면접) → ④ 선발 → ⑤ 연수 → ⑥ 수료 후 취업(취업 알선 및 지원) → ⑦ 사후 관리


연수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해외취업이 필요한 구직자들에게도 K-MOVE는 해외취업 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 20세 이상의 해외취업 희망자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이를 공개해 놓으면 구인요건과 일치하는 구직자에게 해당 공고 등재 시 안내하고 선발자 서류를 직접 해당업체에 송부해준다. 또한 해외에서 수시로 인력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등록된 인력풀에서 적격자를 선발하는데 전산·의료·건설·기계·조리·사무·무역 등 다양한 직종에서 알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 해외취업 알선 진행 절차
① 구직자 등록(www.worldjob.or.kr)·해외 구인업체 모집공고 등록 → ② 알선 및 선발 → ③ 심사·지원(서류 및 면접 일정, 결과 통보) → ④ 근로계약 및 출국 지원



살아 있는 현지 정보를 들려줘 ‘K-MOVE멘토’
국내에서 아무리 사전 준비를 잘 한다고 해도, 현지에서 경험한 사람들의 생생한 정보만큼 좋은 준비는 없다. K-MOVE멘토는 2년 이상 해외에서 근무 혹은 창업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서 1년간 3~5명의 해외취업 희망자들에게 자신이 지닌 노하우와 정보 등을 조언해준다. 해외취업을 바라는 청년들에게 온·오프라인 멘토링과 특강 등은 금쪽같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5년간 준비해 미국 공립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황정애 멘토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에게 저의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며 K-MOVE멘토에 대한 애정과 포부를 드러냈다.


해외 현지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K-MOVE센터’
실제로 해외에 나가 일을 하다 보면 근로상의 애로사항, 현지 문화 습득, 현지 정착 어려움 등 여러 난관에 부닥칠 때가 많다. K-MOVE센터는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며 취업과 창업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컨설팅하는 곳이다.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 공공기관, NGO, 한인회 등과 현지의 민간기관을 K-MOVE센터에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해외진출 지원의 플랫폼으로서 그 기능을 하고 있는 이곳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총 세 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MOVE지원팀 과장은 “올해는 K-MOVE지원센터를 네 곳 더 늘릴 계획”이라며 “해외취업 및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실제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최고의 지역별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취업성공장려금 & 취업애로청년층 지원금
현지 인터뷰를 비롯한 준비 과정 그리고 취업 확정 뒤 현지 정착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드는데 K-MOVE에서는 소정의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먼저 해외취업성공장려금은 올해 기준으로 △만 34세 이하인 자로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해외취업한 자 △소득수준 80%(월 5백98만6365원) 이하인 자 △2013년 11월 2일 이후 취업한 자 등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300만 원으로서 1차로 취업 후 1개월 근속 시 150만 원을, 연속하여 6개월 근속 시 150만 원을 2차로 지급한다. 단, 취업애로청년층 지원금과는 중복 지원할 수 없다.



취업애로청년층 지원금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해외취업에 소외되었던 청년층에 대해 지급 되는 것으로서 연 300명까지 지원된다. 신청 가능한 사람은 만 34세 이하인 자(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지원사업을 통해 취업한 경우에는 39세 이하도 가능)로서 △월드잡 사이트를 통해 구직등록한 후 알선 취업한 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승인한 해외취업연수과정을 수료하였거나 수료 후 취업한 자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인턴 사업 참여 후 4개월 이내 해외취업한 자 △K-MOVE 멘토로부터 멘토링 지원을 받고 있는 멘티로서 개별적으로 해외취업한 자 등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400만 원이며 자세한 지원 금액은 위의 표와 같다.


해외에서 내 사업을 꾸리고 싶다 ‘K-MOVE 창업 지원’
해외취업에 비해 아직은 그 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해외창업을 꿈꾸는 청년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MOVE지원팀 과장은 “해외취업에 비해 더 많은 준비와 고민을 하는 게 해외창업이긴 하지만, KOTRA 해외 무역관에 설치된 K-MOVE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국가별로 다양한 특성과 해당 상권을 철저히 파악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는 국내외 유력 기업 및 투자자를 초청해서 해외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을 연결하는 글로벌취업창업대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15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청년들과 일대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200여 개가 넘는 스타트업 회사들이 참여해 창업 쇼케이스를 펼친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마련해 예비 해외창업가에게 사무공간을 마련해주고 창업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개도국을 대상으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예비창업가 육성 프로그램도 6개월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해외취업 12계명
해외취업을 바라는 이들은 누구나 선진국에서 높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막상 그렇지도 않고 곳곳에 의외의 방해물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많은 청년들이 해외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리지만, 기다리다 지치거나 해외취업을 너무 쉽게 생각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해외취업 희망자들이 유념해야 할 12가지를 소개한다.


① 나에게 유리한 국가와 직종을 찾아라!
‘어떤 일을 할까’라는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잘 맞는 일이 과연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이다. 이는 해외취업이라고 다를 바가 없다. 무작정 떠나고 보자는 생각보다는 어느 국가, 어떤 문화권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또 거기에서 무슨 업무를 하게 될지를 충분히 생각해보고 해외취업을 결정해도 전혀 늦지 않다.


② 선금 요구하는 알선업체는 의심해보라!
취업시장에도 사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선금만 받고 사라지는 알선업체들이 늘고 있는데, 정보를 제공해준다거나 구인업체를 소개해준다는 명목으로 선금을 요구하는 업체는 일단 의심부터 해보는 게 좋다.


③ 취업할 때는 반드시 취업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해외취업 희망자들에게 관광비자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하면 쉽게 취업이 가능하다고 현혹하는 업체들이 있다. 하지만 관광비자로 해외취업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④ 높은 임금이라고 무턱대고 OK하지 마라!
고임금 일자리를 누가 마다할 수 있을까. 하지만 자신이 전문적인 기술이 부족하거나 경력이 적은 데도 자기 능력 이상의 연봉과 혜택을 보장한다면 의심해야 한다. 무턱대고 OK했다가는 현지에서 열악한 환경과 낮은 연봉으로 괴로워할 수 있다.


⑤ 근무할 기업 담당자와 직접 얘기하라!
면접을 마치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으면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 자신이 근무할 국가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샅샅이 찾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 담당자와 직접 상담을 해 업무와 기업 위치, 생활 조건 등을 충분히 알아봐야 한다.


⑥ 꾸준한 조언은 필수!
한국산업인력공단, 공신력 있는 헤드헌터 등과 수시로 상담하며 해외취업시장 동향과 취업정보를 얻는 것은 해외취업 희망자들에게는 필수! 해외취업은 지원하고 합격하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내 생활터전 자체를 모조리 바꾸는 큰 계획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⑦ 해외취업은 장기전이다!
해외업체에 입사지원을 하고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 그리고 근로계약을 맺고 취업비자를 받고 출국하는 데까지는 최소 3개월에서 3년 동안의 기간이 필요하다. 많은 해외취업 도전자들이 이 기다림에 지치거나 마음이 바뀌어 해외진출을 포기하곤 한다. 당장 취업하겠다는 조급한 생각보다는 자기 적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 해외취업에 대한 열정으로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⑧ 업무 및 부서 전환의 기회는 적다!
국내 기업들은 주니어급 사원일 경우 순환보직을 실시하기도 한다. 회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다양한 업무를 접해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서에 배치하려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취업 시에는 입사가 결정되고 난 뒤 다른 부서나 업무로 바꿀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외취업은 이미 당신이 ‘그 일’을 하겠다고 지원해서 회사가 뽑은 것이기도 하고, 낯선 해외에서 다른 일로 전환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⑨ 해외취업 역시 인턴은 굿!
국내취업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취업에도 인턴 경험은 좋은 기회이다. 해외 기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처음부터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두고 인턴을 뽑기도 하니 해외인턴 기회는 꼭 잡아야 한다.


⑩ 정식 등록된 업체를 이용하라!
사기 알선 업체를 의심하는 것도 일단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라 하더라도 웬만하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이나 고용노동부에 정식 등록된 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양질의 일자리, 검증된 일자리에 대한 정보는 정식 등록된 업체 아니면 얻기 힘들다.


⑪ 합격했다고 무작정 짐 싸지 말라!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바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신변을 정리해서는 안 된다. 채용이 확정된 기업과 자세한 협의를 거쳐 출국일자, 근무조건, 급여 등을 확정하고 나서 출국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⑫ 고용계약 체결은 당연한 일!
취업이 확정되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다. 반드시 채용기업과 고용계약을 확실히 체결한 후 출국해야 한다. 아울러 현지 숙소제공 유무, 항공권 지원 유무 등도 사전에 확인해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글 박상훈 기자|참고자료 K-MOVE 성공스토리 수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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