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유망 분야, 요즘 뜨는 해외인턴십 분야는 뭐?

해외인턴 채용에 유리한 분야를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정부의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하는 WEST의 경우도, 지원자의 전공과 관심에 따라 매우 다양한 직종에서 인턴을 뽑고 있기 때문이다. IT, NGO, 항공, 패션, 미디어, 공고이관, 언론, 법률, 마케팅 등 거의 대부분의 직종과 산업군이 인턴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해외인턴십 유망 분야를 찾아보면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유통·물류·무역
최근 국내 물류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욱이 대외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의 현실상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은 국가적 과제 중 하나다.

한국무역협회가 시행 중인 글로벌 무역인턴십과 GTEP(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 해외인턴은 대표적인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무역인턴십은 상반기 5월, 하반기 1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120명을 모집한다. 무역에 관심이 있는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1년 이내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유럽, 미주, 아시아, 중동 등 20여 개국으로 파견되는데, 국내교육 4~5주를 거쳐 6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한다.

GTEP 해외인턴은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 교육과 연계해 국내에서 배운 이론을 해외에서 실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연 2회 150명가량을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30여 개국에 파견한다. 국내교육 12개월+해외인턴십 2~6개월로 구성돼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시행 중인 물류인력 해외인턴은 연 2회 60여 명을 선발해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등에 파견하고 있다. 물류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대학(원)·전문대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 1년 이내의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정보통신(IT)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 성장 등을 배경으로 IT 업종의 해외인턴 채용 전망도 밝은 편이다. 코트라의 K-비즈니스맨 IT인턴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인도 방갈로르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코트라 방갈로르 무역관의 주최로 소프트웨어와 언어 교육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현지 IT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웹디자인이나 그래픽 마케팅 등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분야다. 관련 분야 자격증이나 실무 경험이 있다면 유리하다.


호텔·리조트
호텔이나 리조트 등 관광산업과 연계된 해외인턴도 주목할 만한 분야다. 한 해 국내 입국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이들을 상대로 국제적 감각을 갖춘 여행 전문 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WEST 프로그램의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J1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호텔(조리, F&B, 프런트 데스크) 관련 분야는 반드시 전공을 이수해야 하고, 채용 과정에서도 경력자를 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해외관광인턴은 글로벌 현장 체험을 통한 실무 중심 관광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1년에 네 차례(유동적) 정도 50명 내외의 인턴을 호텔, 여행사 등에 파견하고 있다. 대학 및 전문대 졸업(예정)자로 만 18세 이상~만 29세 이하가 대상이다.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중동 등이 주요 파견국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시행 중인 외식기업 해외인턴은 연 1회 50여 명의 인턴을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홍콩 등에 파견한다. 조리, 홀서비스, 식품·외식 관련 단체에서 업무를 맡는데, 조리 분야는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전공자여야만 한다.


글 장진원 기자|사진제공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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