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최고의 대외활동] 누구나 원하는 ‘명문’ 대외활동, 이렇게 하니 떡하니 합격~

고수가 귀띔하는 합격 전략

대학생 대상 대외활동은 그 종류와 수가 많고도 많지만, 누구나 하고 싶은 워너비 대외활동은 소수다. 채용시장에서 이름값이 높고 혜택이 빵빵한 프로그램은 적게는 수십대 1, 많게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한다. 무턱대고 지원했다가는 패배감만 짙어지기 십상. 대외활동 지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최고의 대외활동만 섭렵한 고수 3인방에게 합격비법을 들어보자.


Q. 대외활동에 처음 도전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현우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먼저 파악하는 거예요. 큰 종이에 몇 가지 키워드로 자신을 정리하고 자기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세요. 그리고 지원하고자 하는 대외활동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거기에 어울리게 자기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거죠.

화연 해당 프로그램이 원하는 인재상은 모집공고로 알 수 있지만, 포스터만 봐도 짐작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린 여자아이 둘이 눈을 감고 웃고 있다면 ‘나눔’, ‘따뜻함’이라고 추측할 수 있고 사람들이 단체로 뜀박질하는 사진이라면 ‘열정적인 사람’을 원하는 거예요.


Q. 자기소개서를 쓸 때 ‘열정을 본다’, ‘자신감을 본다’라는 말이 많은데 너무 추상적이에요.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를 드러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화연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해야죠. ‘나는 열정적이다’라고 쓰기보다 ‘열정은 사람을 섹시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섹시합니다’ 등과 같이 쓰면 열정적이라는 것과 자기 개성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죠.

엄지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블로그 하나쯤은 운영해요. 저는 그 운영자들에게 쪽지를 보내 사정을 말하고 도와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 사람들에게 자소서 첨삭을 받는 것도 좋아요.


Q. 전통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는 등 다양한 면접 대응법이 있던데, 정말 이런 게 중요한가요?

엄지 그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끼’인지, 그리고 자기를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끼’인지가 중요해요.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예요. 더 중요한 건 성실함이에요. 자기가 6개월 동안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해요. 이때도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라고 하기보다는 ‘1년 동안 연습해서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라고 하는 게 더 좋죠.

화연 지금까지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거나 한 적은 없었어요.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게 중요하지, 장기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면접장에서 다른 사람 말에 귀 기울이고 웃어주는 것도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답니다.


Q. 대외활동 합격하려면 스펙이 필요한가요?

현우 담당자 입장에서도 의욕만 앞선 학생보다는 경험도 있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친구가 더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험을 한 사람인지 체크하긴 해요. 그렇다고 입사서류에 대단한 스펙을 원하는 건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Q. 블로그를 통해 활동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요. 평소 자신의 블로그 관리가 필요한가요?

현우 홍보대사나 마케터, 체험단에 지원할 때는 자기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는 게 좋아요. 블로그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미션을 주기도 하거든요. 자신의 이야기로 가득한 개인 미디어가 있으면 자소서 100장보다 나아요.

화연 대외활동을 하고 싶다고 해서 굳이 블로그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나의 대학생활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좋아요. 저는 2009년에 맛집, 화장품 관련된 내용을 꾸준히 포스팅하면서 블로그를 관리해 왔어요.


Q. 기업에 이용만 당하고 얻은 게 없다고 속상해 하는 경우를 봤어요. 어떻게 해야 현명한 대외활동을 할 수 있나요?

화연 지원하기에 앞서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외활동을 경험했던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게 좋아요. 주변에 경험자가 없다면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을 위한 카페에서 선배들을 찾아 물어보세요.

엄지 선배 기수가 많은 대외활동이 좋아요. 선배 기수가 많다는 건 기업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기반을 탄탄하게 잡았다는 뜻이거든요. 또 든든한 인맥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대외활동 고수 3인방

송화연(성신여대 법학 4) 롯데월드 앰버서더 10기, 현대자동차 대학생 기자단 영현대 6기, 알바천국 천국의 알바(펭귄먹이주기), 네이처크루 2기, 잡코리아 글로벌 프런티어 등

엄지(한국외대 산업경영 4) G마켓 해외봉사단 12기, 동원그룹 글로벌 장학생, 중앙일보 대학생 사진기자 U-photo 8기, 문화체육관광부 공감사진기자단 등

문현우(경기대 관광학부 4)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5기, KB국민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5기,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6기, 카페베네 해외 청년봉사단 3기 등


글 장한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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