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바다는 아름다운 보물 창고다!”

제3회 해양환경 사진 공모전 시상식




지난 9월 25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제3회 해양환경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 공모전은 갯벌의 소중함과 해양환경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공모전은 해양환경 오염과 해양환경의 풍요로움을 주제로 진행됐다. 초등, 중·고등, 대학, 일반부 등 4개 부문의 응모작은 총 1865점에 달했다. 사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9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부인 갯벌 분야에서는 직장인 박송숙 씨의 ‘갯벌생태공원’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초등, 중·고등, 대학생이 응모한 해양보전 분야에서는 ‘여름 바다의 향연’(유재면, 대학생부), ‘꿈꾸는 바다 2’(김세은, 중·고등부), ‘동해바다 여행’(윤채린, 초등부) 등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문해남 해양정책실장은 “바다는 공존의 세계이며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자원 부족 시대의 새로운 보고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공모전을 통해 바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지하철과 KTX 역사, 그리고 각종 해양보전 및 갯벌 관련 행사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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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유재면(인하대 언론정보 4) 대학생부 최우수상 수상자



Q. 공모전 참여 계기는?
고향이 순천만으로 유명한 전남 순천이에요. 어릴 때부터 자주 바다로 놀러 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사진 찍은 걸 집에 가져와서 보정을 하는데 ‘공모전에 내보면 어떨까’ 싶더군요. 운 좋게도 좋은 결과가 있었고요.


Q. 수상한 비결이 뭔가?
한때 사진가를 꿈꿔서 사진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렇게 창조적이지 못하다는 걸 깨닫고 그만뒀지만요. 많이 찍고 많이 보면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1만 장을 찍어서 100장을 출품해도 입선될까 말까 한 게 공모전이에요. 기회가 있을 때 많이 찍는 수밖에 없죠. 그동안 찍은 사진이 외장하드 몇 개 분량이나 돼요.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순천만의 경우 관광객이 몰리면서 많이 훼손됐어요. 예전에는 자연스레 조개도 줍고 낚시도 했는데, 지금은 갯벌에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더군요. 요즘은 아버지와 낚시를 가도 별 소득이 없어요. 바다가 너무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Q. 향후 계획은?
공연 기획이나 오페라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틈나는 대로 공모전에도 도전할 겁니다. 내가 찍은 사진을 여러 사람이 봐준다는 건 무척 기쁜 일이거든요.


글 장한별 인턴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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