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면접비법] 면접에 딱!!! 최신 시사상식 총정리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면접 시즌이 돌아왔어. 지원하려는 기업과 업무, 거기에 평소 갈고닦은 스펙으로 중무장한 당신. 근데 유독 면접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건 왜일까? 캠퍼스 잡앤조이가 올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시사상식 이슈를 총정리했어. 배 속 깊이 두둑한 자신감을 충전해보자고!




1월
● 미국, 재정절벽 합의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2013년 벽두부터 세계경제에 희소식을 전했어. 첨예하게 대립하던 부유층 증세 문제에 합의한 거지. 그런데 이게 다는 아니야. 재정지출 감축 내용이 빠져 있고,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 문제도 남아 있기 때문이야. ‘당장 급한 불만 껐다’는 비난 덕분인지, 올해 말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오바마 형과 공화당 형들의 싸움이 시작됐어. 매년 미쿡 형들의 채무한도 증액 문제가 세계경제를 들었다 놨다 하는 광경을 보게 될 전망이야.


● 엔저(円低) 후폭풍
일본이 미국을 따라 양적완화 노선을 천명했어. 즉 마구마구 돈을 찍어내 경기를 부양한다는 뜻이야. 자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이른바 ‘아베노믹스’지. 당장 주변국은 ‘경제 살리기 비용을 다른 교역국에 떠넘긴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지. 우리 역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업계가 큰 타격을 받기도 했어.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글로벌 경제 맏형 격인 미국 형들이 용인한다는 뉘앙스를 취했고, 부작용을 논하기에 앞서 아베노믹스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야.



2월
● 아빠 어디 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부성애’ 바람이 불게 된 효시격 프로그램. 2월 17일 첫 방송된 ‘아빠 어디 가’는 시청률은 물론이고, 화제성까지 단박에 잡으며 지금도 주말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어. 이후 가족들이 등장하는 리얼리티 형식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아빠 어디 가’를 따라잡기엔 아직은 역부족인 것 같아.


● 북한 핵실험
이 인간들 또 쏘셨어. 맥주나 한 잔 쏘셨음 좋았으련만. 지난해 로켓 발사에 이어 이번에는 핵실험이야. 2월 12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관측됐고, 정부와 국제사회는 핵실험이라고 결론 내렸지. 여느 때처럼 국제사회의 맹비난이 이어졌지만, 또 여느 때처럼 북쪽 형들은 콧방귀를 뀌었지. 얼마 전에는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데…. 그럼 비공식으론 핵이 있다는 거?



3월
● 성접대 동영상 파문
사회 지도층 성접대 로비 사건이 밝혀져 충격을 줬어. 이런 이들에게 지도를 받고 있었는지는 차치하고 말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이들과 로비에 동원된 예술가, 주부 등이 밝혀져 그야말로 충격을 던졌지. 성접대 로비 동영상 파문을 일으킨 이는 건설업자 윤중천이라는 자야. 강원도 원주의 고급 별장에서 이런 짓을 벌이고 동영상까지 찍어 보관했다고 해. 이 사건은 ‘아직도’ 수사 중이야.



4월
● 마가렛 대처 사망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가 향년 87세로 4월 8일 사망했어. 1979년 영국의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대처 전 총리는 내리 3번 연임하며 11년 동안 영국을 이끌었지. 누구나 그렇듯 공과가 있게 마련이야. 긴축재정으로 경제 부흥을 이끌고 신자유주의와 민영화를 앞세운 과감한 정책과 개혁으로 영국의 경제 체제를 바꿨다는 평가는 공. 반면 신자유주의 폐해도 고스란히 남겨주셨지. 대규모 실업자와 양극화 같은 거 말이야.


● 대기업 임원 기내 폭행
4월 15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LA로 가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에서 대기업 임원 A씨가 승무원 언니를 때렸어. 이유는? “라면을 왜 안 끓여오냐고?!” A씨는 이전부터 ‘기내식에 왜 죽이 없냐’ ‘밥이 상한 것 같으니 라면을 끓여와라’ ‘라면이 덜 익었다’ 등 지속적으로 진상을 부렸다고 해. 결국 ‘왜 라면 안 주느냐’며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승무원을 때렸고, 이 소식을 들은 기장은 현지 경찰에게 A씨를 신고했어. 이후 그가 포스코에너지의 상무로 밝혀지면서 인터넷에는 ‘포스코 라면’ ‘수타면 상무’ 등 이 사건을 패러디한 사진이 줄을 잇게 된 거야. 결국 이 상무님, 보직해임되셨고 해당 기업도 사과문을 올렸어. 아, 부끄 - -;;



5월
● 남양유업 ‘밀어내기’ 횡포
5월 3일 온라인을 통해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어. 30대 본사 영업사원이 50대 대리점주에게 입에 담기 힘든 육두문자를 마구 날려주시더군. 녹음 파일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남양유업은 해당 직원을 퇴사 처리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어. 하지만 이후에도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등 문제가 커지자 5월 9일 경영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지. 이를 계기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우유,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배상면주가 등 업계의 ‘밀어내기’ 관행에 대해 강한 조사에 착수했어.



6월
● 대학가 시국선언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검찰·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과 관련해 대학가 시국선언이 이어졌어. 먼저 6월 20일 서울대 친구들이 나섰지. 이화여대 총학도 같은 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국정원 선거 개입과 경찰의 축소 수사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어. 이어 경희대, 성공회대 등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는데, 몇몇 대학에선 이에 반하는 선언(?)을 하기도 했지. 다양성 차원에서 존중해야 하나?


● 버냉키 쇼크
미국 연방준비제도(중앙은행) 벤 버냉키 의장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말이야. 이 형 한마디에 글로벌 증시가 춤을 추니, 이런 상황 자체가 쇼크 아닌가 몰라. 6월 19일 버냉키 의장은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어. 이후 상황은? 뉴욕과 유럽 증시 일제 폭락, 아시아 주요 증시 일제 급락, 코스피 1800선 붕괴 우려 등등. 버냉키 쇼크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까 두려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은 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점검에 돌입하기도 했어. 그나저나 이 형 임기도 끝나간다는데….


● 여야 ‘국정원·NLL’ 국정조사 충돌
여야가 ‘국정원 국조와 NLL 대화록 공개’ 문제로 정면충돌했어. 새누리당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취지 발언을 둘러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분을 단독 열람한 뒤 전문 공개를 주장했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난데없이 등장한 NLL 문제는 꼬일 대로 꼬인 정국을 해결 불가능의 상황으로 만들어놓기 충분했어. 지금도 야당과 청와대는 열심히 자기 앞만 보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



7월
● 전두환 전 대통령 압수수색
전두환 전 대통령이 16년째 내지 않은 추징금은 1672억.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며 버티던 이분에게 검찰이 강도 높은 압수수색에 들어갔어. 조사 결과 이 할아버님, 비자금 관리 도구로 무기명 채권을 이용하고, 퇴임 이후 5년간 1400억 원어치의 무기명 채권을 사들였다는 분석이 나왔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할아버님, 드디어 자진납세 작전을 펴셨지. 그나저나 이렇게 쉬운 걸 이제껏 뭐 했나 몰라.


● 연예병사 폐지
국방부가 7월 18일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결정했어. 사건의 발단은 6월 21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세븐, 상추 등이 군 행사 후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사실이 보도되면서야. 6월 23일 발표된 ‘연예병사 근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모든 군인에게 지급되는 ‘전시임무카드’를 받지 않았고, 사격훈련 같은 건 프리패스! 심지어 전역 때까지 총 한번 안 쏴본 병사도 있었다고 해. 군인 맞아?



8월
●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8월 14일 남북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133일 만에 공단 재가동에 합의했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서 남과 북은 이번 공단 가동 중단으로 발생한 기업들의 피해 보상과 관련 문제를 앞으로 구성되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기로 했어. 입주 기업들은 실질적인 개성공단 정상화에는 1~2개월 걸릴 것으로 내다봤어.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고장 난 기계를 수리하고 원자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지.


● 세제개편안 논란
8월 8일 기획재정부가 ‘2013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어. 그런데 발표 후 서민과 중산층의 세 부담만 늘린다는 여론이 수그러들질 않았지. 박근혜 대통령은 개편안 발표 나흘 만에 ‘원점 재검토’를 지시했고, 정부는 단 하루 만에 당초 3450만 원으로 제시했던 세 부담 기준선을 5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어. 부자 감세, 대기업 법인세 감면 등 정부 정책 기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청와대는 지금도 요지부동이야. 최근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 공약 후퇴와 맞물려 세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야.


정리 장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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