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하반기 잡콘서트 서머리
지난 9월 12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는 한경 잡앤스토리 주최의 두 번째 잡콘서트가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KB국민은행. 이례적으로 서류 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설명회에는 300여 명의 지원자가 참가해 KB국민은행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인사부 전홍철 팀장과 전병희 차장은 KB가 표방하는 ‘통섭형 인재’와 세밀한 합격 노하우를 풀어놔 청중을 사로잡았다.‘성실성’과 ‘책임감’이 영어 점수보다 중요해
2000년대 초반. 기업은 업무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중요시했다. 이후에는 도전 정신과 도덕성을 지닌 인재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현재 기업들은 ‘성실성’과 ‘책임감’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또한, 기업의 채용 트렌드를 보면 오픈 채용을 통한 인적 다양성 확대가 많아지고 있다. 스펙에서 인성 위주 프로세스로 바뀌고 있는 것. 자연스럽게 면접의 중요성이 커졌고, 경영진이 채용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바뀌는 채용 트렌드에 맞춰 지원자들은 늦지 않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스펙이 아닌 기업을 파악하는 준비를 말하는 것이다.
자나 깨나 정직해야 하는 자기소개서
서류 전형 합격 기준은 오직 ‘자기소개서’. 따라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는 진솔함을 담아야 한다. 인터넷에서 베껴 어설프게 수려한 문장으로 고친 자소서보다는 처음부터 진솔함을 담아 쓰는 것이 전체 내용도 더 매끄럽기 마련이다. 금융기업이다 보니 정직성은 매우 중요한 평가 항목이다. 가공된 자소서를 내는 것은 기본 자격 미달이다. 너무 많은 면접 관련 컨설팅 책을 보면 오히려 자기 생각이 없어지기 때문에 유의할 것. 그러나 진성성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의 경험이 KB국민은행의 인재상과 접목되는지를 설명해내야 한다.
인문학과 친해져라
KB가 원하는 인재는 ‘통섭형 인재’다. 통섭형 인재는 소통 능력(Communication), 팀워크(Coorperation), 창의력(Creativity)의 ‘3C 역량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통섭형 인재로 거듭나고 싶다면 인문 서적을 가까이하자. KB는 입사지원서에 최근 읽은 책 10권을 적도록 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 열정, 마인드 등을 공유하면서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다.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는 다양한 인문학 도서를 주제로 토론형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책 목록은 정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글 김은진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