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on] 하반기 공채 시즌 개막

500대 기업, 신입사원 15.6% 더 뽑는다


삼성 하반기 공채시험(SAT)이 치뤄진 12일 강남구 일원동 중동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답안을 작성하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00912

올 하반기에 500대 기업 중 208개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규모는 총 2만1933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1만8974명에 비해 15.6%나 증가한 수준이다. 1개사 평균 채용규모는 지난해 110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105명 수준이다.

이 중 신입 채용규모가 가장 큰 30대 그룹사는 9월에 일제히 전형을 시작한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국내 상위 30대 그룹사(공기업 7곳 제외)의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에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모두 18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사의 신입 채용 인원은 1만7619명 규모다. 특히 삼성은 가장 많은 규모인 4500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며, 포스코는 지난해 1132명의 2배에 달하는 21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G는 9월 1일부터 전형을 시작, 가장 먼저 채용 레이스를 시작한다.



삼성 하반기 공채에서 4500명 채용. 9월 23일부터 서류 접수 시작할 계획.



포스코 30대 그룹사 중 대졸 신입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아.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하는 2160명 고용할 계획. 고졸 사원, 경력 사원을 포함한 하반기 전체 채용규모는 4200여 명 수준.

LG 9월 1일 LG하우시스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채용 레이스 시작. 총 2500명 수준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 상반기 채용 인원인 4000명을 합치면 올해 채용규모는 6500명 수준. 고졸 사원과 경력 사원을 모두 합친 하반기 전체 채용규모는 7000명 선.

롯데 올해 1400여 명(인턴 포함)의 신입을 채용, 지난해 1200명보다 16.7% 증가. 여성, 지방대 졸업자, 전역장교 출신,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게 고른 채용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 9월 3일부터 서류 접수 시작.

SK 9월 2일부터 서류 접수 시작.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600여 명을 채용. 고졸 사원과 경력 사원을 포함한 하반기 전체 채용규모는 4100명 선.

현대자동차 대졸 신입직 1200명 채용할 계획. 지방 인재 발굴을 위해 전국 10개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개최. 특히 ‘자기 PR 버스’를 운영해 자기 PR을 우수하게 한 지원자에게 대졸 공채 서류 전형 면제 혜택 제공.

GS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40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올 하반기에 채용할 예정.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며 서류 접수는 9월 초에 시작. GS칼텍스, GS건설 등 일부 계열사에서는 면접 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

KT 하반기 1300여 명의 신입사원을 고용할 계획. 지난해 실시한 ‘달인 채용’을 올 하반기에도 진행. 마케팅(광고), SW개발, 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거나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지원자에 한해 학벌과 스펙, 어학 점수 등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채용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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