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연애 컨설팅] 네가 왜 혼자인지 궁금해? 연애 초보를 위한 연애학개론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키스데이… 밤새 나열해도 모자라는 커플들을 위한 날들.
이뿐이랴. 봄에는 꽃구경, 여름에는 워터파크, 가을에는 단풍구경,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혼자가 편하다~’며 아무리 위로해봐도 언제나 외로운 그 이름 ‘쏠~로!’
어렵게 솔로를 탈출했다고 해도 도통 복잡한 연애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기 일쑤. 세상에서 연애가 가장 어렵다는 대학생 기자들을 위해 연애컨설턴트 송창민이 두 손 걷어붙이고 나섰다.

모태솔로인 당신 자신을 먼저 사랑하세요!





지긋지긋한 외로움…
벗어나고 싶어 모태솔로!

누구나 연애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보통 모태솔로인 사람들은 특성이 있는데 자기가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확신이 없는 거지. 또 해야 할 것이 많은 점도 이유가 될 수 있어. 자기 일에만 빠져 있으면 친구들의 소개도 없고 선후배도 없고 인간관계 폭도 좁아지기 마련이야. 연애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감을 갖고 다가갔으면 좋겠어.


드디어 찾아온 기회!
모태솔로에게 소개팅이란?

‘커피 → 식사’가 소개팅 장소의 진행 공식. 식사 장소와 시간이 소개팅 성공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렇기 때문에 소개팅할 때 장소를 선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 소개팅 장소는 좋아하는 음료나 음악 등 자신의 취향이 담긴 곳이 좋아. 이런 것들로 상대방에게 ‘나’를 전달할 수 있거든.


소개팅에 나갔더니
오엠지! 거절하는 방법은?

이럴 때는 정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야 해. 괜한 핑계를 댈 필요는 없어. 예를 들어 시험을 핑계로 거절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시험보다 모자란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행동은 상대방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거야. 입장 바꿔 생각해봐.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이라도 예의는 지키는 게 좋겠지?


나만 혼자인 거야? 그런 거야?
나도 캠퍼스에서 연애하고 싶다능~

학교 수업에 맘에 드는 사람이 없다고 ‘대충 챙기고 가지 뭐~’라는 생각, 좋지 않아. 생각을 계속 하게 되면 그것이 습관이 돼 굳어지기 마련이거든. 이렇다 보면 항상 모든 것을 대충 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어. 30분 일찍 일어나 머리도 하고 좀 더 멋진 모습으로 차려입을 것! 고전 방법이지만 수업시간에 오가는 쪽지도 꽤 효과가 좋아.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커피를 전해주면서 쪽지에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다른 모습도 보고 싶어요’ 등 자신의 마음을 진정성을 담아 전달해봐. 오글오글~거려도 통하는 방법이라고!



짝사랑 중인 당신 사랑을 쟁취하고 싶나요?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거절당할까봐 무서워…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있을까’를 알려고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까’라고 생각해야 생산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지.


고백하려고 용기를 냈어!
그런데 어떻게 고백해야 하지?

고백은 확인이야. Go back! 고백 전에 어떤 모습을 보였느냐가 성공 여부를 결정해. 예를 들어 강의실에서 맘에 드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 근처에 앉아봐. 2~3주를 지켜보면서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그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옷을 입고 가. 고백 전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야. 단, 기억할 것은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고백하면 큰코다친다는 점~



연애 중인 당신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고요?



난생 처음 하는 연애
명심해야 할 것은?

첫째, ‘다른 사람이 내 애인을 넘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상대방에게 심어줄 정도로 멋진 사람이 돼야 해. 둘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발전하는 상승곡선을 만드는 일이거든. 둘째, 상대에게 집중할 것.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야 해. 길을 가다가 “네가 좋아하는 노래다”라고 하면서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상기시켜 주면 상대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거든.


연애할 때
꼭 지켜야 할 태도

상대방이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하면 김밥에 어울리면서 상대방과 자신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고르는 것이 현명한 태도야.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범위 내에서 상대방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을 택하는 거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한다면 연인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어. 그렇다고 상대방과 무조건 같은 것도 좋지 않아. 굴복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거든. 희생하는 만큼 상대방에게 기대하고 실망하게 되는 법!


세계 불가사의(?)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

콩깍지가 벗겨졌다는 ‘권태기’는 상대방에 대한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과 같아. 이때부터는 ‘상대방을 막 대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돼. 권태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해법은 자신이 괜찮은 사람, 소유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거야~


스킨십에도 ‘진도’가 있다는데
부담스럽고 무서워~

스킨십? 답은 없어. 진도가 빠르고 느린 것은 중요치 않아. 다만 감정을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 스킨십을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아. 스킨십을 미적으로 접근하는 거지. ‘오늘은 여기까지 사랑해’라고 할 수 없듯 스킨십도 배분할 수 없어.


마음에도 없는 ‘헤어지자’는 말
자꾸 하게 된다면

이런 행동은 마치 씨앗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아. 무엇인지 모르는 씨앗. 이런 행동은 상대방에게 ‘나랑 헤어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 섣불리 헤어지자고 말했다가 어떤 나무를 키울지 아무도 모르는 일.




미니 인터뷰
“연애컨설턴트지만
바람둥이는 아닙니다”

연애컨설턴트가 된 이유는

지방대를 나와 패배감에 젖어 있었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인터넷 카페에 연애 관련 글을 남겼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사실이 좋았고, 그때부터 하루에 10시간씩 글을 올리며 열정을 쏟아부었다. 점차 이 일에 대해 의미를 찾았고 책까지 쓸 수 있었다.

연애를 하며 가장 어렵다고 느낀 적은

연애는 항상 어렵다고 느낀다. 감정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들보다 수용할 수 있는 폭이 더 넓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유연하게 대처하고 상대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연애 상담은 어떻게 하나

예전에는 구체적으로 ‘MT 때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이 많았다면 지금은 ‘이 사람이 좋은데 어떻게 할까요’ 등 구체적이지 않은 질문이 많다. 연애를 많이 안 해봤기 때문이다.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본 모태솔로가 늘어나고 있다.



글 정지나 대학생 기자(인천대 일어일문 2) │ 사진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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