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을 달군 Hot Keyword] 美, 재정절벽 합의 外

President Barack Obama reaches to shakes hands with House Speaker John Boehner of Ohio, in the Roosevel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Friday, Nov. 16, 2012, during a meeting of the bipartisan, bicameral leadership of Congress to discuss the deficit and economy. (AP Photo/Carolyn Kaster)

美, 재정절벽 합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큰 산을 하나 넘었다. 마지막 순간에 정치권의 극적인 합의로 재정절벽(fiscal cliff·갑작스러운 감세 중단과 재정 지출 축소에 따른 경제 충격)에서 벗어난 것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오랫동안 첨예하게 대립하던 부유층 증세 문제에 합의하면서 2013년 벽두에 세계경제에 희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첩첩산중.

이번 합의는 재정 지출 감축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고, 연방정부 채무 한도 증액 문제가 남아 있는 데다 근본적으로는 미국 재정의 건전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지 않아 당장 급한 불을 끈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최소한 2월 말까지는 채무 한도 증액과 정부 지출 축소 방안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이 커질 것이고, 앞으로도 채무 한도 증액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YONHAP PHOTO-0629> `열애설' 가수 비, 복무규율 위반..軍, 징계위 회부 (서울=연합뉴스) 국방부는 3일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31)가 배우 김태희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군인복무규율을 위반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지훈 상병이 출타한 것은 공무출타로 (신곡을) 연습하기 위해 나간 것인데 돌아오는 과정에서 사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사적인 접촉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는 "영창은 아닐 것 같다"며 외출ㆍ외박ㆍ휴가 제한 등 영창처분 이하의 징계가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은 지난 해 5월 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제306보충대에서 열린 현역병 입영문화제에서 인사하는 비(본명 정지훈)의 모습. 2013.1.3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2013-01-03 13:37:49/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비·김태희 열애, 연예병사 특혜

배우 김태희가 가수 비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에서는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는, 이제는 정치인의 발언 목록보다 더 식상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걸로 끝날 뻔한 이 이슈의 불똥은 예상치 못하게 연예병사로 튀었다.

둘의 연애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연예병사인 비의 휴가·외박 시간이, 웬만한 대기업 사원이 야근 안 하고 데이트할 수 있는 시간보다 많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 ‘고무신’이라는 말을 탄생시킬 정도로 연애 블랙홀인 군대. 그 만고불변의 진리를 어긴 죄는 후임 연예병사가 받을 듯하다. 국방부에서 연예병사의 과도한 휴가를 제한하기로 한 것. “정지훈 상병님 덕분에 똥 밟았지 말입니다.”





소녀시대 스태그플레이션(?)

그녀들이 돌아왔다. 아이돌 춘추시대, 걸그룹 전국시대라고 하지만 그중 가장 패자(覇者)에 가까운 소녀시대가 새 노래와 함께 컴백한 것. 그런데 반응이 예년 같지 않다. 아무리 대중가요에 관심이 없어도 이들의 노래는 여기저기서 반강제적으로 들려오기 마련인데, 지금은 찾아보지 않으면 노래와 춤을 모를 정도라니.

그렇다고 이들의 인기가 그리 식은 것 같지도 않은데. 인기는 많은데 노래는 안 뜨는 모습이 흡사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같다고나 할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혹시 하이힐 포기 선언의 부작용일지도 모른다는 의심도 해본다. 어쨌든, 핫해야 할 것이 핫하지 못한 것도 핫하다는 의견으로 뽑힌 핫 키워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이 6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현판식을 갖고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 가운데부터 박 당선인,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류성걸 경제1간사, 윤창중 대변인 등. 왼쪽 가운데부터 김용준 인수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2013.1.6 허문찬 기자 sweat@....

대통령 인수위 활동 본격화

1월 신문의 1면은 대통령 인수위 활동이 장식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인수위는 1월 초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인수위는 현 정부의 조직·기능을 파악하고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화해 새 정부의 틀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핵심 조직이다.

보통 인수위 인사들이 새 정부에서 중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그래서인지 인수위는 초기 위원 선정부터 시끌시끌했다. 특히 윤창중 대변인 인선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에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생겼고, 박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운 공약을 수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뜨거워지고 있다.




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탤런트 故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 씨의 빈소가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성민 사망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 씨가 1월 6일 목을 매 자살했다. 전처인 고(故) 최진실에 이어 처남 고 최진영, 그리고 이번에는 조 씨까지 세 사람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들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려대를 졸업하자마자 일본 요미우리에 입단하면서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조 씨는 이후 부상과 파경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비운의 스타로 남게 됐다. 한편 반복되는 연예계의 비보는 올겨울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고, 우울한 분위기 때문인지 인터넷에서는 ‘베르테르’가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YONHAP PHOTO-0665> 원ㆍ엔 환율 비상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18일 원ㆍ엔화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1173.3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1176원대에서 소폭 등락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빌딩에 설치된 정보 전광판의 모습. 2013.1.18 jihopark@yna.co.kr/2013-01-18 11:03:22/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엔저 후폭풍

일본이 돈을 찍어내고 있다. 자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이른바 ‘아베노믹스’다. 주변국은 “경제를 살리는 비용을 다른 교역국에 떠넘기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인위적인 환율 조정은 교역국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환율 민감도가 높은 수출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속내야 어떨지 모르지만 자국민한테 욕먹으면서까지 이웃나라에 돈을 퍼주는 나라도 있는데, 우리 옆에서는 남 죽든 말든 저 살겠다고 돈을 찍어대는 모습이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한편 ‘지금이 일본여행의 호기구나’라는 얌체 같은 악마의 유혹도 맴돈다.




<YONHAP PHOTO-0646> Mokhtar Belmokhtar, identified by the Algerian interior ministry as the leader of a militant Islamic group, is pictured in a screen capture from an undated video distributed by the Belmokhtar Brigade obtained by Reuters January 16, 2013. Belmokhtar, an Algerian who fought against Soviet forces in Afghanistan in the 1980's, has claimed responsibility for the January 16 kidnapping of up to 41 foreigners at an Algerian gas field, according to media reports. REUTERS/Belmokhtar Brigade/Handout (ALGERIA - Tags: POLITICS CRIME LAW TPX IMAGES OF THE DAY) NO SALES. NO ARCHIVES.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REUTERS IS UNABLE TO INDEPENDENTLY VERIFY THE AUTHENTICITY, CONTENT, LOCATION OR DATE OF THIS IMAGE.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 THIS PICTURE IS DISTRIBUTED EXACTLY AS RECEIVED BY REUTERS, AS A SERVICE TO CLIENTS/2013-01-17 09:37:39/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알제리 인질극 참사

알제리의 인질 구출작전이 비극으로 끝났다. 피로 얼룩진 현장에 시신이 발견되면서 추계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인질 사건을 촉발시킨 것은 알제리의 이웃나라 말리의 내전이다. 말리 정부와 이슬람군 간의 내전은 프랑스가 개입하기로 하면서 서방 대 비서방의 대결로 확대됐다.

특히 지하에 있던 이슬람 과격파가 이 틈을 타 세력 확장을 도모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1월 15일 새벽 5시경 인아메나스 인근 지역의 BP사 가스전을 급습, 외국인을 인질로 잡았다. 알제리군이 구출작전에 나섰으나, 진압 과정에서 많은 인질이 희생당해 자국 국민이 희생된 나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YONHAP PHOTO-0906> KT·수원, 10구단 회원 가입 신청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석채 KT 회장(왼쪽 두번째)과 염태영 수원시장(왼쪽 세번째),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왼쪽)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이해영 KBO사무총장에게 제출하고 있다. KT·수원이 지난해 11월 10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하자 부영·전북도 한 달 뒤인 12월 창단 경쟁에 뛰어들면서 10구단 유치전은 2파전으로 압축됐다. 2013.1.7 jieunlee@yna.co.kr/2013-01-07 14:50:53/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0구단 창단 승인

프로야구 10구단 시대가 개막했다. 수원을 연고로 한 KT가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기업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역 안배를 앞세운 ‘전북-부영그룹’과 경쟁을 펼쳤으나, KT의 자금과 수원의 인구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평가위원회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가입금으로 30억 원,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 원, 예치금으로 100억 원을 KBO에 낸다. KT가 올해 공식 창단하면 9번째 구단 NC처럼 내년 퓨처스리그(2군리그)에서 기량을 쌓은 뒤 창단 2년째인 2015년 1군에 합류한다. KBO는 야구규약에 적힌 신생 구단 지원책에 따라 KT가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 함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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