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불황인가봐… 채용 인원·모집 기간 몽땅 줄여 줄여!


신입사원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모집 기간까지 단축하는 추세다. 채용에 소극적인 기업의 입장이 서류접수 기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상반기에 대졸 신입 공채를 실시한 대기업 278곳의 공채 시기를 서류접수 시작일을 기준으로 분석했더니 3월에 시작하는 곳이 41.7%, 4월에 시작하는 곳이 26.3%로 나타났다. 3월에 스타트를 하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5월 이후로는 채용 자체가 점점 줄어들어 5월 13.3%, 6월 2.9% 순이었다.

이는 상반기 취업을 준비한다면 3월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그룹이나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현대자동차그룹 등의 신입 공채는 3월 초 일제히 시작된다. 이들 기업 입사 희망자는 지금부터 서류 전형을 대비해야 한다.

한편 공채 진행 기업의 서류접수 기간은 평균 12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10년) 하반기 대기업 신입 공채의 평균 서류접수 기간 16일에 비해 나흘 정도 짧아진 것이다. 공채 규모가 작아지면 모집 기간 역시 단축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올해 채용시장은 ‘채용 인원 축소·모집 기간 단축’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신입 연봉 격차 심화
조선·중공업·금융 신입 평균 연봉 4000만 원 웃돌아

대기업 중에서 업종별·기업 간 신입직 연봉 격차가 1000만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254개사의 신입직 연봉을 조사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업종은 조선·중공업과 금융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4000만 원을 웃돌았다.

특히 조선·중공업종의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4538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업종은 평균 417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운수(평균 3805만 원), 섬유의류(평균 3800만 원), 석유화학(평균 3781만 원), 건설(평균 3728만 원) 업종 순으로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높았다. 반면 기타서비스(3198만 원), 식음료·외식(3352만 원)과 자동차(3425만 원) 업계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료제공 : 잡코리아(www.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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