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해볼 테야] ‘최고의 알바’ 근로장학생에 도전할 거야!

Special Report Ⅱ 도전! 후회 없는 Campus Life 작심일년으로 쭉~ 가는 거야

88만 원 세대는 고달프다. 살인적인 등록금에 높은 물가까지. 웬만해선 아르바이트를 해야 생활이 가능하다. 학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방법은 없을까. 해답은 국가 근로장학생.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해 현장 적응력과 취업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높은 시급과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근로장학생 되려면

국가 근로장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학기 단위로 선발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체크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과정에 따라 지원을 하고 나면 20일 정도의 선발 기간을 거쳐 결과가 발표된다. 여기서 잠깐! 신청 버튼을 눌렀다고 끝이 아니다. 다음 날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다시 방문해 서류 제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류 제출 대상자는 ‘서류 제출 대상자’로 표시돼 있고, 그렇지 않으면 ‘서류 제출 비대상자’로 표시된다. 필수 서류를 신청하지 않으면 신청 대상자 명단에서 사라진다는 점을 기억할 것.



근로장학생의 조건

이 좋은 아르바이트를 아무나 뽑을 리 없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광스러운 근로장학생이 되려면 기본 조건부터 갖춰야 한다. 지원 조건은 세 가지다.

① 전 학기 성적이 70점(1.88) 이상. 신입생의 경우에는 성적 제한 없음.

② 소득분위 7분위 이하.

③ 휴학생, 졸업생, 외국인 학생이 아닌 자.



선발 기준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소득분위로 나눠지는 선발 우선순위부터 보자.

1순위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득 3분위 이하

2순위 : 소득 4분위~소득 5분위

3순위 : 소득 6분위~소득 7분위 이하

동일 순위라면 다시 우선순위를 적용한다. 장애인·다자녀가구·새터민 자녀·국가유공자·국가보훈자·기혼학생·부모 중 한 분이 장애인·중증환자인 가계의 학생·교육기관 참여 대학생 등이다.



무슨 일 하고, 얼마 받나

신청 종류에 따라 교내와 교외로 나뉘어 일을 한다. 교외 근무지는 학교와 협의가 완료된 기관에 한한다. 대학이 있는 곳과 같은 지역이 대부분. 교내 근무지는 관련 전공 학과 실험·실습실, 도서관 등이다. 여기서 잠깐! 가장 경쟁률이 높은 근무지는 어디일까. 도서관과 학과 사무실이다. 교내 근로는 시간당 6000원, 교외 근로는 시간당 8000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다. 주간 근무는 총 20시간, 야간 학생은 총 40시간을 채워야 한다.



근로장학생 신청 전 체크 사항
① 소득분위 파악하기. 소득분위는 건강보험공단이 산정하며 한국장학재단에서 대학으로 통보한다.

② 순위에 따라 선발 여부를 개인에게 통보하고, 면접은 근무 예정지에서 진행한다.

③ 출근부 작성은 필수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출근부 파일에 근무 내용과 날짜, 시간을 작성하고 출력해 담당자와 책임자의 결재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 출근부 작성을 게을리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

출근부는 시간외·시간내로 나누어져 있다. 정해진 시간 내에서 근로를 하는 게 원칙이지만 불가피한 사유로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는 시간외 근무를 할 수 있다. 이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할 것.



미니 서베이경험자가 밝히는 근로장학생 이야기

“문서 처리나 행정 업무를 돕기 때문에 일을 처리하는 체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요. 학교 각 부서에서 무슨 일을 맡아서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전주대 도서관 근로장학생)


Q. 근로장학생을 신청한 계기는?

근무 환경과 업무가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편해서 41%

효율적인 학업을 위해서 32%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시급이 좋아서 5%

근무지에서 정보·도움을 받기 위해 2%


“컴퓨터 사용 업무가 많아서 몸은 편해요. 학교라서 근무 환경도 깨끗해요. 일하기에는 최고의 환경입니다.” (전북대 전산실 근로장학생)



Q. 근로장학생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문서 작업 및 행정 업무 처리를 배울 수 있었다 36%

효율적으로 개인 시간을 쓸 수 있었다 30%

책임감과 사명감을 배울 수 있었다 25%


Q. 학업과 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64% 그렇지 않다 21% 모르겠다 15%

“학교 안에서 일하기 때문에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하루에 2~4시간만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놓칠 수 없는 기회잖아요. 시간을 아끼는 것만으로도 학업과 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해요.” (상명대 총무회계팀 근로장학생)


Q. 시급이 만족스러운가?
매우 불만족 21% 만족 21% 매우 만족 51% 모르겠다 15%

“정해진 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무 외 수당은 없기 때문에 불만족스러워요.” (숭실대 학과실습실 근로장학생)

Q. 최고의 근로장학생 근무지는?
과사무실 72% 도서관 21% 전산실 학교본부

“학부 또는 학과 조교가 있는 사무실에서 일하면 다른 학생들이 얻지 못하는 수많은 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어요.” (전남대 부학장실 근로장학생)


글 김은진 대학생 기자(전북대 윤리교육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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