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Ⅱ 도전! 후회 없는 Campus Life 작심일년으로 쭉~ 가는 거야
이맘때가 되면 습관처럼 하는 행위, 바로 신년 계획 세우기. 올 한 해만큼은 본분에 충실한, 후회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리라 다짐하는 그 순간은 진지하고 엄숙하기까지 할 터. 그러나 마음 한편에선 ‘이거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 뭉게뭉게… 이래서 신년 결심은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 여기 당신의 새해를 더욱 빛나게 해줄 알토란 같은 조언들이 있다. 1년 동안 쭉 살아 꿈틀거릴 신년 계획을 세우고 싶은 당신을 위해 마련한 잡앤조이의 선물이다.금융권 ‘대학생 홍보대사’의 모든 것
일 년 내내 진행되는 수많은 대외활동. 아직도 경험하지 못했거나 원서를 내봐도 번번이 미끄러진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대외활동에 일가견 있는 달인들이 특급 노하우를 털어놓았다.
합격 노하우
국민은행 자기소개서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과정’란에는 자라온 과정을 적는 게 아니라 홍보대사에 지원하기까지의 배경을 적는 게 바람직하다. 면접관에게 인상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지원자들의 답변 내용을 경청하며 동의하는 자세는 필수.
신한은행이 대외활동을 위해 언제부터 얼마나 정성 들여 준비했는지를 어필할 필요가 있다. 막연한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증명해 보이는 게 관건이다. ‘홍보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해 보고서를 제출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부산은행 금융사 입사 면접처럼 긴장하며 준비할 필요는 없다.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들의 역량을 보고자 하기 때문이다. 랩 실력을 선보이며 면접관들과 재미있게 대화를 주고받는 시간이 즐거웠다. 지원자들의 지식보다 개성과 열정, 창의성을 중시한다는 점을 기억할 것.
이런 활동을 해!
국민은행 한 달에 6개의 미션을 수행한다. 10일마다 한 번씩 공통 블로그에 금융 관련 주제의 포스팅을 하는 미션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포스팅 미션은 금융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다양한 경제 관련 상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 오프라인 미션은 스타 미션과 캠퍼스 미션으로 나뉜다. 특히 캠퍼스 미션은 20~30대 고객과의 호흡을 위해 지역별로 행사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일을 한다. 실제로 지난 미션에서 부산대 앞 공연장을 빌려서 공연을 기획해 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했다.
신한은행 다양한 홍보 활동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오프라인 활동도 한다. 분기별로 한 번씩 은행이라는 대기업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보지 못하는 은행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 수 있다. 신한은행의 모토인 ‘동행’과도 연결된다. 은행원과 고객 간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과의 동행’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고 있다.
부산은행 한 달에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각각 두 번씩 수행한다. 매 활동마다 미션의 주제가 달라진다. 개인 활동보다는 조별 활동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개 부산은행의 상품을 홍보하는 일이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정기총회를 한다. 홍보대사 100명이 모두 모여 활동 보고를 하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한다. ‘팝부산’이라는 기자단 활동도 있다. 각종 연극, 뮤지컬, 맛집 탐방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취재하여 부산은행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일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혜택·특전이 눈부셔
국민은행 입사 지원 시 면접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해외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팀의 활동 정도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상호 평가라는 제도가 있는데, 이 평가에서 전체 1등을 하면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신한은행 우수한 활동을 한 사람에게 해외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항공권과 숙소는 물론 개인 용돈까지 지급된다. 또 신한은행 포스터에 모델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연예인도 아닌데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얼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부산은행 매달 활동비가 지원된다. 조별로도 활동비가 따로 나온다. 아르바이트할 시간을 아껴 홍보대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셈이다. 부산 지역의 축제를 후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SNS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 어때?
대외활동으로 유명인사 되다
잘 가꾼 블로그를 디딤돌 삼아 대외활동과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청와대 초청까지 받은 사람이 있다. 바로 장경훈(한라대 4) 씨. 그는 온라인 쇼핑몰 AK몰의 ‘MVP서포터즈’ 5기다.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SNS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이 궁금하다면 장 씨의 사례를 보자.
Q. SNS 관련 대외활동 경험을 소개한다면?
A. AK몰 ‘MVP서포터즈’ 5기로 활동했다. SNS 마케팅이 중심이어서 동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하거나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일이 많았다. 팀 미션과 개인 미션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 총 4번의 팀 미션 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UCC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때는 동계올림픽 유치 전이라 응원 영상을 만들었다.
동계올림픽 종목을 일반 사무실에서 재현하는 내용인데 이게 엄청난 히트를 쳤다. 일간지에 기사(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520756)로 실릴 정도로 반향이 컸다. 6기 활동에는 멘토로 참여했다. 이때도 세종대왕 트위터로 히트를 쳤다. 한글날 이벤트로 세종대왕 트위터를 만들었는데 그 덕에 위키트리 10대 인물에 선정되었다.
Q. 다른 SNS 관련 활동도 소개해 달라.
A. 학교에서 무역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G-TEP을 했다. 토익이 450점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탈락 가능성이 높았지만 다양한 SNS 퍼포먼스나 블로그 활동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제출한 덕에 통과할 수 있었다. 한국전력에서 SNS 관련 강의를 한 경험도 있다. 꾸준히 해온 블로그 덕분이었다. 2011년 12월에는 청와대에서 ‘세대공감 대학생 블로거’로 초청하기도 했다.
대외활동으로 취업에 성공
역시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은 진리인가. 손승보(고려대 전자공학·행정학과 졸업) 씨는 1년에 걸친 대외활동과 3개월의 실무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취업까지 고속도로로 달린 능력자다. AK플라자에서 백화점 SNS를 총괄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대외활동이 취업으로 이어지려면 남다른 능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
A. 남들 앞에 나서서 무언가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그런데 SNS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인 스타일로 바뀌었다. 번화가 한복판에서 유머러스한 분장을 하고 연기를 하면서 UCC에까지 출연했다. 또 단순히 재미만 주는 게 아니라 영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도를 했다. UCC를 본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진정성을 준 덕분이 아닐까.
Q. 아르바이트에서 정식 취업까지 하게 된 과정은.
A. 활동 기간이 끝난 후 본사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했다. SNS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통업계라면 즐겁게 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지원을 했다. 다양한 활동 경력과 적극적인 태도 등을 어필해서 합격한 것 같다. AK몰 콘텐츠·이벤트·SNS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다. 백화점 소속으로 입사를 한 것은 기회가 좋았기 때문이다. AK플라자에서 SNS 관리 담당자가 필요했는데, 나를 눈여겨보던 직원이 추천을 해준 것이다. 현재는 SNS 채널을 구축하고 대학생 대외활동인 PAM(팸)도 만드는 등 즐겁게 일하고 있다.
글 김성윤 대학생 기자(한국외대 중국어통번역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