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상위 15개사 직원은 연봉 '1억' 끄떡없었다

삼성전자 평균 연봉 1억2700만원, 15개사 역시 1억 이상
1인당 평균 급여는 8361만원, 작년보다 3만원 상승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영 상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기업 중 15개사의 직원들은 평균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매출액 상위 100대 대기업(금융사 제외) 중 2020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6개사 직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1인당 평균 1억2700만원) 였다.

SK에너지(1억2100만원)와 SK텔레콤(1억2100만원)은 동일했다. 이어 △SK종합화학(1억1700만원) △SK인천석유화학(1억1300만원) △S-Oil(1억924만원) △E1(1억700만원) △여천NCC (1억500만원) △GS칼텍스(1억381만원) △LG상사(1억300만원) △NAVER(1억248만원) △포스코인터내셔널(1억100만원) △한화토탈(1억100만원) △금호석유화학(1억100만원) △삼성물산(1억원) 등 15개사가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이었다.

1인당 평균 급여는 8361만원으로 집계돼 2019년(8358만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는 얼마나 될까. 남녀 직원의 전체 평균 연봉을 분리 공시한 기업(51개사)들의 지난해 남성 직원(9153만원)은 여성 직원(6008만원)보다 3145만원을 더 많이 받았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삼성전자가 1억3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K텔레콤(1억3000만원) △SK에너지(1억2500만원) △포스코인터내셔널(1억2300만원) △SK종합화학(1억2300만원) △LG상사(1억2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여성 평균 급여 역시 △삼성전자 (9800만원)가 1위였다. 이어 △NAVER(9114만원) △SK텔레콤(8600만원) △삼성에스디에스(8300만원) △케이티(7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여성 평균 연봉이 억대를 넘는 곳은 없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근속연수는 13년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자동차(22.1년)였다. 이어 △케이티(21.6년) △SK에너지 (21년) △SK종합화학(19.6년) △포스코(19.1년) △SK인천석유화학(19년) △여천NCC(19년) △현대자동차(18.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6년)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의 경우 평균 14.1년인데 비해, 여성은 평균 9.4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4.7년 더 길었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가 긴 기업들은 △기아자동차(22.4년) △케이티(22.2년) △SK에너지(21.5년) 등이며, 여성은 △케이티(18.6년) △케이티앤지(16.3년) △기아자동차(15.4년) 순으로 근속 연수가 길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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