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팀에 팀별 공간부터 멘토링, 기초 창업교육 등 제공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인하대 창업지원단은 학생회관 6층을 학생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창업준비실 ‘꿈터’ 22기 학생들을 선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꿈터는 창업지원단이 2010년 11월 시작한 창업지원사업으로 한 해 2개 기수를 발굴한다. 인하드림센터 3관과 인하드림센터 1관 공동보육실을 제공해오다가 최근 학생회관 6층을 리모델링해 팀별 공간을 마련했다. 입주팀에게는 창업분야별 멘토링과 기초 창업교육, 관리비와 사무용 가구, 인터넷 등을 무상 지원한다.
올해 입주한 꿈터 22기는 단체 4개·개인 1개 팀이다. △소상공인 대상 메타버스 마케팅 플랫폼을 제작하는 ‘하이워크’ 팀 △대학교 재학생 기반 외국어 회화 스터디 매칭 서비스를 만드는 ‘Diction’ 팀 △캠핑지 쉐어링 어플을 개발 중인 ‘Preto’ 팀 △AR기반의 환경 교육 키트 솔루션을 만드는 ‘에코드인’ 팀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는 굿즈를 만드는 ‘tickoff’ 팀 등 총 5개 팀이다.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다.
기계공학과 김지환, 이택규, 유휘상 학생과 컴퓨터공학과 이태용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드인 팀은 초등학생용 교육키트를 만든다. 페트병, 폐현수막, 재활용품을 가공해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영상자료를 활용한 환경교육, 완성품 인식을 통한 AR 체험교육 등 세 프로세스를 통한 사업화를 구상 중이다.
에코드인 팀 김지환 학생은 “창업을 준비하는 동안 팀원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는데,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꿈터에 선정돼서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좋은 공간을 만들어 준 창업지원단에 감사드린다”며 “꿈터 공간과 멘토링 교육의 도움을 받아 상반기 중에 창업을 하고, 8월 중에 환경교육 키트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창업지원단은 창업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왔다. 2019년 꿈터를 통해 발굴한 10개 팀 중 7개 팀이 실제 창업으로 연결됐다. 그중에서도 꿈터 20기 손수영(컴퓨터공학과 졸업) 씨가 창업한 ‘애즈위메이크’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애즈위메이크는 지난해 4월 온라인 슈퍼마켓 어플 ‘큐마켓’을 출시하고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시드 투자금 9000만원을 유치했다. 지난해 말 매출 3200만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창업보육센터인 김현태인하드림센터에 입주해 어플 회원수 1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기안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예비창업팀을 위한 공간이 새롭게 탄생했다”며 “초기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키우기 위해서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