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 1분기 매출액 1120% 성장
입력 2021-05-07 16:49:45
수정 2021-05-07 16:49:45
비대면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 매출액 1120% 성장…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심리상담 이용객 크게 늘어
“다양한 전문가 영입 및 혁신 기술 개발 통해 모든 유형의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를 온라인 제공할 것”
아토머스가 운영하는 마인드카페는 85만 가입자를 확보한 온라인 심리상담 플랫폼으로 사용자 수, 전문가 수, 매출액 등에서 국내 온라인 심리상담 분야 선두 기업으로 평가된다.
7일 아토머스측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유료 상담 모델인 마인드카페Pro를 정식 론칭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달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마인드카페는 공인된 학회 자격증, 관련 분야 석사 학위를 소지한 상담 심리사, 임상 심리사에게 시간·장소와 관계없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인드카페 소속 상담사들은 결혼·육아, 직장, 진로, 트라우마, 중독 등 다채로운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아토머스의 오프라인 심리케어센터 이용객 숫자도 늘었다. 마인드카페를 통해 심리상담에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된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상담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20년 한남, 분당에 직영으로 설립된 오프라인 심리케어센터는 아동, 가족, 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 상담 클리닉과 함께 인지·정서 검사, 진로 학습 등의 입체적인 검사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인 것은 B2B(G) 서비스인 EAP(Employee Assistant Program)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EAP 사업을 확장한 아토머스는 △서울시 △네오위즈 △GC녹십자 및 계열사 △샌드박스 △신한금융투자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신한생명) △제니엘 △메쉬코리아(부릉)를 비롯한 여러 기업 및 정부 기관에 EAP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창원시 △한진 △카카오노동조합 크루유니언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등과 EAP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으며, 이로써 아토머스의 EAP 이용 기관은 60여 곳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도 아토머스는 금융사, 보험사, 제약사, IT 분야 대기업 및 정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10여 곳 이상의 굵직한 기관들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토머스는 앞으로 더 다양한 기관에 EAP를 제공해 B2C는 물론 B2B(G) 심리상담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토머스는 사회적 가치 활동(SV, Social Value)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토머스는 2019년 강원 산불 이재민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했으며, 지난해 배달의민족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심리상담을 제공했다. 올해는 같은 이유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장애인을 상대로 무료 온라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아토머스 고문·이사로 각각 참여하고 있는 양재진,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의 아토머스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는 2020년 설립 이후 1년 만에 14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심리 상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승원 아토머스 심리연구소장은 “최근 정신 건강이 육체 건강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마인드카페를 이용하는 내담자와 기관이 크게 증가했다”며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전문가 영입과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심리상담을 넘어 더 깊이 있고 다양한 유형의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