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창업과 동시에 태양광 모듈 판매업계 1위 차지한 에스지에너지

이진섭 에스지에너지 대표(2020 초기창업패키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창업과 동시에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이 있다. 바로 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모듈 전문 제조 기업인 에스지에너지다. BIPV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 에스지에너지는 창업과 동시에 국내 BIPV모듈 제조 물량의 50%를 선점하고, 2019~2020년 BIPV모듈 2년 연속 국내 제조 및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에스지에너지가 생산량과 품질 등 기술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진섭(41) 대표의 맨파워에 있다. 10여 년 간 태양광 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무기로 2019년 에스지에너지를 창업한 그는 창업 첫 해부터 ‘고객 만족 서비스’라는 슬로건에만 집중했다.

“직장인들 누구나 한번쯤 창업을 꿈꾸는데, 불확실한 미래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잖아요. 가장 중요한 건 창업 아이템에 대한 분석인데요. 태양광 시장에 입문한 2005년부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저도 성장하게 됐어요. 약 15년 간 BIPV의 R&D를 비롯해 설계, 제조, 영업, 시공 분야에 대한 모든 업무를 접할 수 있었죠. 그러다 일반 태양광의 환경 훼손으로 인해 건물 설치 위주로 유도하는 정부정책으로 BIP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에스지에너지의 주요 아이템은 컬러 BIPV모듈이다. 기존 태양광 모듈은 다크 블루 컬러로 건축물의 미관을 해친다는 평가가 있어 설계단계에서부터 반영 을 기피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반면 컬러 BIPV모듈은 건축물과 자연스럽게 조화가 될 수 있도록 질감 및 컬러 선별이 가능하다. 에스지에너지는 건축 외장재로 사용되고 있는 복합패널과 가장 흡사한 파스텔톤의 컬러 및 질감의 컬러 BIPV모듈을 개발했다. 건축물과의 조화를 위해 12컬러 BIPV모듈을 출시해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컬러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컬러별 출력편차가 발생되는 기존 컬러 BIPV모듈의 문제점도 해결했다. 에스지에너지의 컬러 BIPV모듈은 컬러별 출력편차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모든 컬러에서 동일한 출력을 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컬러 BIPV모듈의 단가를 결정짓는 건 컬러유리의 단가와 출력 저하율입니 다. 이 두 가지로 인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를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데요. 저희의 컬러 BIPV모듈 발전 효율은 기준 모듈 대비 88%로, 기존 제품에 비해 획기적으로 상승시켜 단가경쟁력을 높였습니다.”

BIPV모듈 산업은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과 그린뉴딜 정 책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향후 산업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 다. 에스지에너지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BIPV 업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 체계적으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업계 1위로서 부담감도 있습니다.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태양광 산업은 관계가 중요합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고 현 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포인트죠. 좋은 제품은 물론 친절하고 발 빠른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넘볼 생각입니다.”

설립연도 2019년 4월
주요사업 BIPV모듈 제조, 컬러 BIPV모듈 제조, 전기공사업, 태양광 기자재 등
성과 2019~2020년 BIPV모듈 2년 연속 국내 제조 및 판매량 1위. 컬러 BIPV모듈 개발 및 사업화 연계(국내 최대 컬러 BIPV모듈 수주) 등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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