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실감콘텐츠·프로젝션맵핑 등 뉴미디어 아트를 만드는 뉴작
입력 2021-06-09 10:09:08
수정 2021-06-09 10:09:08
정해현 뉴작 대표(2018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뉴작은 뉴미디어 아트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예술을 창조하고 있다. 정해현(41) 뉴작 대표는 미디어아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업의 흐름 속에서 창의적인 도전과 새로운 콘텐츠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뉴작은 여러 프로젝트의 뉴미디어 콘텐츠를 성공시켰다.
2019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작품 일부에 프로젝션맵핑 실감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시를 연출했다. 2020년에는 전남의 3대 별서정원을 주제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해 무안국제공항 미디어파사드를 완성했다. 또 조희룡미술관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신안의 전통 문화자원인 ‘수묵’을 주제로 한 대규모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새로운 미디어를 개발하고 제작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 도전했다”며 “주로 실감콘텐츠와 프로젝션맵핑, 각종 센서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XR(확장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움도 많았다. 정 대표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미디어파사드는 현재까지 뉴작이 맡은 가장 큰 프로젝트였다. 공항이라는 공간 때문에 구조물을 설치할 때 안전점검을 받는 등 많은 공부도 필요했다.
그는 “당초 3개월 단위 프로젝트였는데 코로나19로 공항이 셧다운 되면서 1년 넘게 진행됐다”며 “공항에 15개의 멀티 디스플레이를 연동해 미디어파사드 공간을 구축하고 전남 3대 별서정원을 주제로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공항이라는 공간은 사람들이 멈춰서 있기보다 지나가면서 화려함을 보는 공간이다. 그는 공공적인 공간에서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
정 대표는 “시각적인 콘텐츠에서 발전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로 향하고 아트적인 감각도 가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이라며 “화려한 감각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뉴미디어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작의 기업부설연구소는 수도권에, 본사는 전남 나주에 있는 만큼 지역 특색에 맞는 뉴미디어 콘텐츠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조희룡미술관 미디어아트는 뉴작 설립이념과도 맞닿아 있는 프로젝트였다. 정 대표는 일본 팀랩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팀랩은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애니메이터 등으로 구성된 국제적인 아트 그룹이다.
그는 “팀랩의 미디어아트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작품의 바다와 꽃이 모두 일본풍이었다”며 “그걸 보면서 우리도 저런 것들을 한국화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면에서 조희룡미술관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는 가장 한국적이고 뉴미디어적인 것을 적절히 융합한 초석”이라고 소개했다.
뉴작은 앞으로도 이러한 작품들을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슬라이딩 AR(증강현실)이나 포그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MR(혼합현실) 콘텐츠, XR-Room과 바닥을 활용한 프로젝션맵핑에 인터렉션을 더한 체험형 전시, 메타버스 기반의 게임형 콘텐츠까지 특색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설립 연도 : 2016년 3월
주요 사업 : 뉴미디어, VR·AR, 인터랙티브 전시 및 콘텐츠 개발, 프로젝션 맵핑 등
성과 : 무안국제공항 미디어파사드(2020), 조희룡미술관 미디어아트(2020),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2019) 등
zinysoul@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