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 제공사 브레이브모바일,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KDB산업은행·IMM인베스트먼트 등 320억원 투자, 누적 금액 500억원 규모

코로나19 이후에도 160% 성장세 이어져, 예비 유니콘으로 가치 인정받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 운영사 브레이브모바일이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브레이브모바일의 누적 투자금액은 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TBT(티비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함께 KDB산업은행, 레이크우드파트너스, 위벤처스, 아이비엑스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시리즈C에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한 곳은 KDB산업은행이며, IMM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부터 참여해 라운드마다 투자액을 크게 늘려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브레이브모바일이 예비 유니콘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 숨고가 생활 및 전문서비스 매칭 플랫폼으로서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다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숨고는 1000여 가지 서비스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등 홈서비스부터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 등 전문영역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홈·리빙 분야 수요 확대, 높아진 비대면 서비스 니즈가 맞물려 숨고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선호도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매칭하는 ‘바로견적’ 서비스를 론칭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석영 IMM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숨고는 다양한 서비스 카테고리에 걸쳐 성장 중인 국내 유일한 서비스 매칭 플랫폼”이라고 평가하며 “로컬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매년 빠른 성장성과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브모바일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또한 매칭 서비스 안정화, 알고리즘 기술 고도화를 위해 2배 이상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김로빈 브레이브모바일 대표는 “숨고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평적 시장(Horizontal market)을 추구하는 만큼 잠재력이 큰 기업”이라며 “소상공인과 프리랜서가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숨고의 비전이다. 또한 더 많은 고객들이 숨은 고수를 만나 자신의 일과 삶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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