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창업하기 딱~좋은 동아리 ‘다와’에서 창업 만났죠” 김민주 팀 그룸 대표
입력 2021-06-24 13:41:15
수정 2021-06-24 13:41:15
김민주 그룸 대표 (2019 초기창업패키지)
[한경 잡앤조이=조수빈 기자] 김민주(24) 대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의 즐거움을 쫓아 한밭대 창업동아리 ‘다와(DAWA)’와 만났다. 김 대표는 다와에서 총 3개의 아이템으로 예비창업패키지, 한밭대 창업동아리 활동을 지원받으며 자라난 창업 꿈나무이기도 하다.
김 대표의 첫 번째 아이템은 사진첩 정리를 돕는 ‘FINDTAG’다. 이 아이템은 김 대표가 느꼈던 일상 속 불편함에서 출발했다. 웃긴 사진인 일명 ‘짤’을 모으는 취미가 있던 김 대표는 갖고 있는 사진이 많아지자 원하는 사진을 제때 찾지 못하게 됐다.
김 대표는 “사진을 찍을 때부터 사진에 해시태그 기능을 달아둔다면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 아이템은 팀 그룸에서 만든 아이디어였는데 팀원들이 군대에 가면서 혼자 고군분투했다며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사진을 찍을 때 앱을 사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해시태그를 써두는 방식으로 1차 분류를 한다. 이후 앱 내 머신러닝 기능이 2차로 사진 카테고리를 분류해 좀 더 쉽게 사진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현재 이 앱은 베타 테스트를 위해 앱스토어에 출시된 상태며 한글 기능을 추가해 공식 런칭을 준비할 예정이다.
두 번째 아이템은 가정용 성교육 키트 ‘성장통’이다. 당시 팀이었던 ‘Play X’와 함께 만들었던 아이템이다. 김 대표는 뉴스를 보며 가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할 성교육의 부재를 접하고 이후 아이템의 사업화를 논의하게 된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유아기·아동기의 자녀들에게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정용 성교육 키트인 성장통이다. 대전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의 자문을 받아 제작된 키트는 펀딩을 준비 중이다.
현재 김 대표는 간병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템을 팀원들과 준비 중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아이템을 생각해내는 팁으로 생활 속의 불편함을 꼽았다. 이는 동시에 김 대표만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불편함을 불편함으로 넘기지 않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이치지만 체화하기가 어렵다”며 “끊임없이 메모하고, 고민해서 왜 불편하고, 어떻게 불편한지,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아이템이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의 모든 아이템은 창업동아리 다와로부터 시작됐다. 현재 10명의 동아리원으로 이뤄진 다와는 분야에 제한되지 않는 다양한 창업아이템을 지원하고 있다. 다와 출신 창업가는 모두 15명으로 분기별로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며 아이템 발제, 피드백, 투자 유치와 관련된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12년도 설립 이후 9년간 활동해온 다와는 한밭대에서 가장 유서깊은 창업동아리이기도 하다.
김민주 대표는 “첫 창업 때는 의지와 자본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직접적으로 창업을 해보니 기술이 중요함을 깨달았다”며 “기술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익혀볼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설립일 : 2012년 7월
지도교수 : 김건우 교수
주요 활동 : 한밭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 / 한밭대학교 LINC 사업단 / 예비창업패키지 / 초기창업패키지
성과(수상내역) : 법인사업자 2곳, 개인사업자 13곳 설립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