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종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세종미디어커넥트, “지역 자영업자들과 연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만들고 싶어요”

오정희 세종미디어커넥트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박서현 대학생기자] 현대인들은 매일 넘쳐나는 미디어 콘텐츠 속에서 살아간다. ‘내가 원하는 미디어와 콘텐츠로 뭔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 생각을 현실로 옮긴 스타트업이 있다. 세종미디어커넥트(이하 SMC)다.

SMC는 교육 영상, LED 콘텐츠, 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세종대 대학원에서 공연·영상·애니메이션 전공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오정희(42) 대표가 지난해 1월 설립했다. 오 대표는 “SMC는 고객의 요청에 맞는 콘텐츠를 제안해서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SMC는 대학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성장했다. SMC는 세종대에 있는 대형 LED 스크린 운영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생활상담소 홍보 콘텐츠, 온라인 수업 매뉴얼 홍보 콘텐츠 등을 만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열린 졸업식 진행과 콘텐츠 제작도 SMC가 맡았다. 오 대표는 “학교라는 공간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여러 전공과 부서가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SMC가 대학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인연’을 강조하는 오 대표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세종대 미래교육원 멀티미디어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오 대표는 조교 시절부터 세종대와 인연을 맺어왔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오 대표의 제자들이다. 오 대표는 “착하고 성실하고 의지도 있다고 생각해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것이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SMC를 설립한 계기도 특별하다. “멀티미디어 학생들이 영상 촬영과 편집, 모션그래픽 등 창의력에 기술 집약적인 일을 제공하면서 학생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페이를 지급받지 못하던 현실을 보게 됐다. 사업자를 내고 정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더 괜찮은 환경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또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오 대표. 그는 “목표 중 하나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 있으면 20대 친구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이 보인다.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늘 생각하게 된다. 같이 일하는 20대 직원들에게 SMC가 좋은 경험이 되는 회사였으면 좋겠다.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다 보면 SMC가 좋은 회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SMC는 학교 외 다른 기관과도 인연을 맺고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SMC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몽골 관광인력 양성 교육콘텐츠 40편을 제작했으며, 오 대표와 인연이 있는 복지관과 함께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도 만들었다. 오 대표는 “학교뿐 아니라 지역 자영업자들과 연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도 꾸준히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설립일 : 2020년 1월
주요사업 : 교육 영역 영상 제작, 미디어 콘텐츠 제작, LED 콘텐츠 제작
성과 : 세종대 대형 LED 스크린 운영 및 콘텐츠 제작, 연계 융합 홍보 및 학생생활상담소 홍보 콘텐츠 제작, 대학혁신 지원 사업 5개 대학 우수사례 성과포럼 총괄 홍보 콘텐츠 제작, 세종대 온라인 졸업식 중계 및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한국관광공사 ODA 사업 몽골 관광인력 양성 교육콘텐츠 40편 제작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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