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산학협력단 N&UP 프로그램 스타트업 CEO]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한 CCTV가 어린이집을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인포쉐어

전승준 인포쉐어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인포쉐어는 환경과 인간의 시그널을 분석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전승준(40) 대표가 2014년 설립했다. 전 대표는 “인포쉐어는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의 환경이 전달하는 시그널과 행동, 음성 등 인간이 보내는 시그널을 분석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인포쉐어가 개발 중인 대표적 제품은 미세먼지 측정기와 지능형 CCTV다. 인포쉐어는 미세먼지 측정기에 대기환경 계측 센서를 달아 실시간 대기환경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은 환경부 미세먼지 측정 기준에서 1등급을 받으며 검증도 마쳤다.

전 대표는 “인포쉐어가 개발한 미세먼지 측정기는 직접 광산란 방식의 소형 미세먼지 측정기다.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현재 3세대 모델까지 업그레이드 했고 데이터 기반 보정 기술을 통해 고가의 측정기와 비슷한 성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품은 지능형 CCTV다. 지능형 CCTV는 딥러닝 기반 비전 기술을 통해 CCTV에 찍힌 영상을 바탕으로 차량 번호판 분석, 얼굴분석 등의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생활 곳곳에서 CCTV는 필수적인 존재가 됐습니다. 딥러닝 기반의 지능형 CCTV 시장 역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CCTV가 수동적으로 감시만 하는 형태였다면 지능형 CCTV는 AI 학습을 통해 특정 행동을 인지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서버 구축을 포함한 솔루션 이용 비용이 높아 소규모 업체에서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능형 CCTV의 경우 고성능의 서버가 필요해 구축비용이 비싸다. 인포쉐어는 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일반 CCTV에 전용 디바이스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딥러닝 기반의 다양한 영상분석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인포쉐어가 개발한 지능형 CCTV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아동 폭력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죠. 지능형 CCTV가 설치되면 CCTV를 사람이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이 감시하고 이상행동이 발생했을 때 알려줄 수 있어요. 어린이집과 학부모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죠.”

해당 제품은 구독 서비스 형태로 판매된다. 올해 3분기 내 서울시 관내 어린이집에 시범 구축된다. 전 대표는 “전국 어린이집을 타깃으로 실증화 및 제품인증 확보 이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사립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향후 국공립 어린이집까지 단계별로 거래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기획‧설계 업무를 경험한 전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여러 가지 창업 아이템을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누군가 내가 생각했던 아이템을 활용해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창업 후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인포쉐어는 지난 7년간 13건 이상의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을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키웠다. 전 대표는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의 노력 끝에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탄생 됐을 때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요구에 맞는 기술요소를 끊임없이 연구개발 할 것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빅데이터 기술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5년 1월
주요사업 : 지능형CCTV, 미세먼지측정기, 통합모니터링시스템 등
성과 : 13건의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반 정부 R&D 완료를 통한 데이터 분석 관련 기술 축적, 20건 이상의 특허 출원 등록, 2020년 국제기술혁신대회(I4BS) 최우수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P4G 정상회의 초청 및 행사 사전 부스 행사 진행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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