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x코스포 ‘제4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2021)’ 25일 온라인 포럼 개최

코로나 시대 넘어 다가올 변화, 이니셔티브를 살펴 디지털 경제가 나아갈 방향성 제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기획재정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25일 디지털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포럼 ‘제4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한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디지털이코노미포럼은 ‘코로나 시대를 넘어 다가올 거대한 변화들 : The Next Big Things, Beyond the Pandemic’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역량의 성장이 어떤 모습으로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과 제도, 이니셔티브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 갈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기조연설과 네 개 주제의 패널 토크 세션, 혁신 스타트업 피칭 세션 등으로 구성돼 있고, 디지털 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경험, 실사례를 보유한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 및 정부, 스타트업, 학계 등 전문가 22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포럼의 포문을 여는 기조연설에서는 글로벌 디지털 경제 및 분석의 권위자이자 MIT디지털경제 연구소장인 시난 아랄(Sinan Aral)과 베스트셀러 ‘대량살상 수학 무기(Weapons of Math Destruction)’의 저자이며, 데이터 과학자이자 알고리즘 위험성을 측정하는 기업 ORCAA 대표인 캐시 헬렌 오닐(Cathy Helen O’Neil)이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시난 아랄은 ‘소셜미디어의 AI와 알고리즘’를 주제로 최근 5년간 대두된 소셜 분야 기술의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안과 그 이면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방법론에 대해 발표하며, 캐시 헬렌 오닐은 ‘비즈니스 재설계 : 올바른 알고리즘 구축하기'를 주제로, 올바른 데이터 알고리즘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공유한다. 특히 캐시 헬렌 오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셜딜레마'에 출연해 데이터 윤리와 보안 등 디지털 경제 이면의 모습에 경각심을 강조하는 등 대안 모색에 대한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지는 패널 토크 세션은 최근 디지털 경제 성장에 큰 흐름을 주도하는 ‘메타버스·헬스케어·데이터 정책·인재 양성'에 주목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번째 주제로 사회·경제·문화 예술적 가치가 창출되는 메타버스의 현주소와 앞으로 가져올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를 갖는다. 좌장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류정혜 부사장과 패널에 어도비 3D 및 몰입형 디자인 부분 부사장 세바스찬 드가이(Sébastien Deguy), Playable Worlds 대표이자 게임 디자이너 라프 코스터(Raph Koster),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 마블러스의 임세라 대표가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에서 공동 호스트로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DHP 최윤섭 대표가 좌장으로 세션을 이끌고, 눔코리아 김영인 대표, 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에임메드 김수진 본부장과 함께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치료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기술을 살피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개선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금융, 교통, 의료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 정책과 현행 대한 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해외 사례를 살피며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한다. 좌장에 서울대 경영대학 유병준 교수를 초청하고, 패널에는 기획재정부 김재환 정책조정기획관, 비바리퍼블리카 신중희 사업개발실장, TikTok 데이터공공정책 총괄 제이드 네스터(Jade Nester)가 나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이어 네 번째 세션의 주제는 ‘인재 양성'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개혁 방안들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가 좌장을 맡고,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테크코스 운영을 총괄하는 박재성 이사, 센드버드코리아의 글로벌 인재 확보와 인사 운영을 책임지는 홍기남 총괄, 서울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이자 월드뱅크·아프리카개발은행 등 글로벌 기관에서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최지은 박사가 패널로 함께한다.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는 스타트업 피칭 세션이 진행된다. 마음 챙김 명상 앱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마보(대표 유정은)’, 인도 및 한국 교육 시장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태그하이브(대표 아가르왈 판카즈/Agarwal Pankaj)’, 신용관리에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알다’를 운영하는 ‘팀윙크(대표 김형석)’가 라이브 피칭 무대에 오른다.

디지털이코노미포럼은 지난 2018년부터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코스포 주관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디지털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동안 ‘혁신의 원동력 : 플랫폼 경제와 창업가 정신', ‘디지털 경제 시대의 유니콘 스타트업과 혁신 성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살펴왔다. ‘플랫폼 레볼루션’의 저자 제프리 파커 교수, 네이버 한성숙 대표, 에꼴42 소피 비제르 총괄 디렉터, 엑스프라이즈재단 피터 디아만디스 교수를 비롯해 컬리, 야놀자, 쏘카, 고젝, 부칼라팍 등 국내외 정부 관계자와 스타트업, 산업계, 학계 등 전문가 70여 명이 연사로 함께 해오며 깊이 있는 포럼을 만들어왔다.

김슬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우리는 유례없는 팬데믹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해 디지털 경제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과제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이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디지털 기술과 산업의 현주소, 데이터와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와 정책적 담론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된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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