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갑 열게 하는 쇼핑 품목, ‘의류·화장품’보다 OOOO 높았다

‘빅인’ 빅데이터 집계 결과 산업군별 및 유입 경로별 구입 전환율 분석

유아동 분야 구매 전환이 5.05%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카테고리는 가구(0.72%)로 나타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쇼핑품목은 무엇일까. 1위는 유아동품, 2위는 반려동물 제품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업무자동화 솔루션 ‘빅인’을 운영하는 빅인사이트는 국내 이커머스 소비자들의 구매 전환을 다룬 '이커머스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리포트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마케팅 업무 자동화 솔루션 빅인을 이용한 이커머스 고객들의 단계별 행동 전환 및 최종 구매 전환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해 발표했다. 데이터 집계는 100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한 4억4300만 개 이상의 고객 행동 빅데이터를 토대로 집계됐다.

빅인사이트에 따르면, 유아동품은 구매 전환율이 5.05%, 반려동물이 3.21%로 1, 2위를 차지했다. 먹는 것, 꾸미는 것 등 개인의 만족을 위한 쇼핑보다 아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 구매에 적극적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제품군은 높은 구매 목적성을 가진 경우가 많아 이와 같은 심리가 더욱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아동 브랜드 중 한 곳은 조사 기간 최고 구매 전환율 13.44%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비교적 단가가 높은 고관여 제품군인 가구는 가장 낮은 구매 전환율(0.72%)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입경로별 구매 전환율의 차이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구매 전환율이 가장 높은 유입 경로는 자연 검색으로, 방문자 중 2.88%가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 이메일을 통한 방문은 2.59%, 소셜 채널 관련 방문은 1.13%의 구매 전환율을 보였다. 리포트는 이 외에도 사이트 유입 후 마케팅 액션에 따른 구매 전환율 비교, 광고와 CRM 마케팅의 구매 전환율 비교, 제품 카테고리별 CRM 마케팅의 영향 등 이커머스 마케팅 현직 종사자에게 꼭 필요한 시사점들을 담았다.

홍승표 빅인사이트 대표는 "이커머스 마케팅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의 유치를 넘어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유지’가 핵심”이라며 "구매 전환 과정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담은 이번 보고서가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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