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난치병 치료에 도움되는 의약품·의료기기 개발하는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
입력 2021-11-01 15:53:37
수정 2021-11-01 15:53:37
연성찬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인 연성찬 대표(55)가 올해 1월에 설립했다.
연 대표는 “참된 진리를 바탕으로 난치병 치료에 도전해 인간과 동물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만든 기업”이라며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의과대학을 포함해 다수의 대학,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담즙산(Bile acid)을 기반으로 한 간 질환 치료제와 특정 주파수 및 파형의 전류를 활용한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 과제 사업으로 뉴트리아를 연구하던 중 유용한 담즙 성분과 비율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를 활용한 간 질환 치료제의 경우, 지방간, NASH, 간염, 간암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개발에 도전하게 됐죠.”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의약품은 기존 항암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 대표는 “유사 물질들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상태”라며 “의약품이 개발되면 간 질환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는 기존 바이러스 대처 방법인 약물 기반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생활사에 개입하는 물리적 방식이 도입돼 만들어졌다. 바이러스의 물리적인 특성을 활용하게 되면 약물로 인한 내성 형성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 대처방법에 대한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연 대표는 “전류와 전압 및 특정 주파수의 파형 특성을 연구해 조정하면 같은 원리로 다양한 바이러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개발에 긴 시간과 수많은 임상을 거치고도 안전성을 입증하기가 어려운 백신과 달리 개발 중인 의료기기는 신종 바이러스 질병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두 가지 모두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인증을 받는 것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의약품은 임상 시험을 거친 후에는 병원 위주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연 대표는 “의료기기의 경우 개인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해 가정에서 편안하게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의료기기 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투자받았다. 현재는 K-Startup 실험실 창업 패키지를 수행 중이며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등을 비롯한 다수의 벤처캐피털(VC)과 투자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연 대표는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과 동물을 돕기 위해 열심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얻어낸 성과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연 대표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간질환제 및 바이러스 치료용 의료기기가 완성이 돼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월
주요사업 : 의약품 연구개발,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제조
성과 : K-startup의 실험실 창업 패키지 선정,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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