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 오픈 1분 만에 144명 7700만원 몰렸다

총 600개 한정 제작된 에디션 중 하나로, 발행인 스탬프와 에디션 넘버 날인돼 있어 투자 가치 높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미술투자 플랫폼 테사(TESSA)가 10일 조각투자를 오픈한 뱅크시의 작품 ‘러브 렛(Love Rat)’이 오픈 1분 만에 판매됐다. 러브 렛은 테사 서비스 론칭 이후 최단 판매 시간을 기록했다.

테사는 누구나 쉽게 글로벌 200위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을 최소 1천원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앱 기반의 아트테크 플랫폼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야요이 쿠사마 등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검증된 미술품을 선보이고 있다.

△테사가 지난 10일 조각투자를 오픈한 뱅크시의 작품 ‘러브 렛(Love Rat)’이 오픈 시작 1분 만에 판매 완료됐다. 사진은 작품 촬영 이미지.


이번에 테사가 선보인 뱅크시의 ‘러브 렛’ 작품은 영국 리버풀에서 발견된 벽화를 기반으로 한 뱅크시의 초기작으로 오늘날 뱅크시의 시그니처인 ‘쥐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 중 하나다. 뱅크시의 ‘러브 렛’은 150개의 서명 에디션과 600개의 미서명 에디션으로 제작됐으며, 테사가 선보인 작품은 600개의 미서명 에디션 중 203번째 프린트 작품이다. 작품에 발행인의 스탬프와 에디션 넘버가 날인돼 있어 미술 시장에서 투자 가치도 높게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오픈 1분 만에 144명이 참여하며 총 7700만 원 상당의 분할 소유권이 완판돼 눈길을 끌었다. 테사 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오픈 단 1분 만에 완판된 것은 뱅크시가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과거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미술 투자 시장에 최근 많은 대중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테사는 더 많은 사람이 블루칩 미술품에 쉽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테사는 테사를 통해 판매된 블루칩 미술품 원화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소재의 테사 상설 갤러리 #UNTITLED(언타이틀드)에 전시하고 있다. 테사 회원이라면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현재 테사에서 판매된 뱅크시,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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