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중앙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적외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써모아이’
입력 2022-01-24 15:11:58
수정 2022-01-24 15:11:58
김도휘 써모아이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써모아이는 적외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도휘 대표(33)가 2019년 3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라고 말했다.
“적외선 카메라로 영상을 분석하고 처리하려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써모아이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적외선 카메라는 표면 온도를 감지해 이미지로 변환하는 디바이스다. 적외선 카메라는 NIR, SWIR, MWIR, LWIR 및 FAR 파장대역으로 구분된다. 써모아이는 이중 LWIR 파장대역의 카메라를 개발한다. LWIR 카메라는 흔히 열화상 카메라로 불리기도 한다. 적외선 카메라는 민수 분야로는 발열 체크, 화재감시 및 보안 감시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군수 분야에서도 감시장비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일반 카메라는 사람을 모방하는 장치여서 사람과 똑같은 한계가 있습니다. 눈, 비, 안개 등 악천후 환경 또는 야간, 터널 같은 특수환경에서 시야가 제한되듯 일반 카메라도 사용이 힘들죠. 반면 적외선 카메라는 특수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합니다. 적외선 카메라는 야간 보안 감시나 자율주행에서 역광 혹은 야간환경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써모아이는 적외선 카메라와 관련된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온도를 측정할 때는 내·외부의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변 환경을 고려해 온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열 해석 역량이 요구되죠. 써모아이는 열 해석 관련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써모아이는 적외선 카메라에 인공지능이 결합된 ‘인공지능 적외선 카메라’를 개발 중이다. “적외선 카메라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확인 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이상을 감지하는 카메라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써모아이 역시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인공지능 적외선 카메라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석사 과정에서 적외선 카메라, 열 해석 관련 분야를 전공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 의미에서 창업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때 창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써모아이는 2018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됐으며 2019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했다. 2020년 12월에는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3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스타트업을 운영한지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주변의 팀원이 늘고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책임감이 커졌다”며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이윤을 분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3월
주요사업 : 적외선 인공지능 카메라
성과 : 2018년 예비창업패키지, 2019년 청년창업사관학교, 투자 3억원 유치, R&D 정부지원금 1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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