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타이밍'···코로나19→창업→대박난 스타트업 어디?

진입장벽 낮은 온라인 패션 창업 시장서 경쟁력 키워주는 B2B 플랫폼 인기
창업은 타이밍···코로나19→창업→대박난 스타트업 어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몰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그 중 패션 쇼핑몰 창업은 타 제품군에 비해 사업 초기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경쟁이 치열해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하다. 때문에 최근 IT스타트업들은 중소 온라인 쇼핑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쏟아내고 있다.

반품, 교환 등 반복 문의는 챗봇에 맡긴다
무신사, 커버낫, 쓰담슈즈 등 국내 대표 패션몰이 이용 중인 채널톡은 게시판이나 전화로 들어오던 고객 문의를 챗봇으로 일원화해 상담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이즈, 컬러, 교환, 반품 등 쇼핑몰 특성상 자주 묻는 질문은 24시간 즉각 응답이 가능한 챗봇에게 맡길 경우 전체 문의의 약 50% 가량이 감소돼, 휴먼 고객상담 인력은 보다 전문화 된 고객케어에 집중할 수 있다.

콜센터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된다. 채널톡의 기본 챗봇 기능은 무료 서비스로, 상담량이 증가해도 따로 추가 요금이 생성되지 않아 CS(고객서비스)의 전체적인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쇼핑몰들은 고객상담에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을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 분야로 전환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다.

‘착용 영상 리뷰’로 소비자 만족도·매출 올린다
착용샷보다 생동감 넘치는 착용영상 리뷰로 온라인 패션 쇼핑몰과 함께 윈·윈하는 영상 리뷰 서비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약 2700여 개 쇼핑몰에서 도입하고 있다.

브이리뷰는 의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핏, 질감, 컬러감 등을 생생하게 확인, 실제 착용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 구매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구매 이전엔 제품 경험이 어렵다는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영상 리뷰를 통해 보완한 셈이다.

사입부터 세금계산서까지 웹·앱 모두 가능
도매 의류 기업 간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소매업자가 동대문 시장에서 재고나 비용 부담 없이 장기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오프라인 중심이던 동대문 도매시장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링크샵스는 도매상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고 소매상들은 사입과 배송 대행, 결제 및 세금계산서 등 복잡한 절차를 앱과 웹에서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빠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쇼핑몰 창업 초보자를 위해서 ‘새싹 사장님 창업 교육’을 운영해 비즈니스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다.

링크샵스는 소매사업자의 즉각적인 비용 절감 효과와 리얼타임 재고 운영을 통해 사업 운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커플링패스’를 실시하고 있다. 월 구독료만 내면 동대문 의류 사업 시 발생하는 배송, 검수, 상품 교환 등에 따르는 비용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멤버십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 이용 시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배송도 가능하다.

중소상인 판로 개척 플랫폼 라이브 커머스
그립컴퍼니는 자사몰에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송출해 고객과 소통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그립컴퍼니는 자사몰에서 라이브 쇼핑 진행과 더불어 선착순, 추첨, 주사위, 경매, O/X, 초성 퀴즈의 6가지 게임을 활용할 수 있는 쌍방향 라이브 방송 지원 관련 클라우드 솔루션 특허를 취득했다.

그립컴퍼니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판매채널이 주류로 자리 잡음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오프라인 패션 소호몰 고객사까지 확보하며 소상공인 사업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중소사업자들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면서 라이브 커머스만의 재미를 활용해 기부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라이브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한 그립컴퍼니는 현재 신세계 백화점, AK플라자, LG생활건강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며, 판매자 수는 작년 기준 총 1만 2000명에 달한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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