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VR·AR 기반의 임상 실습 콘텐츠 개발하는 ‘에이치티코어’

문성용 에이치티코어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이치티코어는 의학교육 에듀테크 전문 스타트업이다. 문성용 대표(44)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문 대표는 조선대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에이치티코어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의 임상 술기 교육을 위한 임상 술기 콘텐츠와 햅틱 기반의 VR 시뮬레이션 솔루션 및 컴퓨터 기반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의학에서 임상 교육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환자를 통한 임상 실습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임상 실습은 모형, 마네킹, 진료 관찰 등으로 이뤄집니다. 에이치티코어는 임상 술기를 배우는 것에 한계가 있기에 실제 환자에서 이뤄지는 실습을 가상의 환자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햅틱 기반의 몰입형 시뮬레이터와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또한 실습 결과물은 컴퓨터 기반의 평가 시스템을 통해 임상 실습의 객관적 평가가 이뤄집니다.”

에이치티코어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치과 실습용 시뮬레이터와 정맥주사, 심장 초음파 시뮬레이터다. 이 시뮬레이터는 햅틱 장비와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Head-mounted Display)를 활용했다. 3차원 공간에서 가상의 환자와 가상의 진료 도구를 활용해 촉각을 느끼면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적 촉감 재현을 위해 해부학 기반의 사실적 물리 3D 모델을 활용했으며 가상 환경에서 물리적인 상호작용과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에이치티코어가 개발한 시뮬레이터의 장점은 기존의 모형, 마네킹에서 이뤄지는 실습에 비해 환자 기반의 실습이 가능하며 소모품 교체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가의 시뮬레이터 장비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콘텐츠는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으로도 제공됩니다.”

에이치티코어는 대학 기관의 요청으로 맞춤형 개발 및 납품을 진행했다. 향후 대학 기관에 제품 데모 및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교수로서 VR·AR을 활용한 임상 교육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의학 관련 전문가가 개발한 콘텐츠이기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창업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콘텐츠학과 학사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창업 후 문 대표는 “개발된 제품을 납품한 후에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개발한 시뮬레이터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에이치티코어는 문 대표 외에 햅틱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ICT 의료서비스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연구소장, 지식재산권(IP) 관리를 담당하는 경영이사, 콘텐츠 개발을 위한 개발 이사, 인공지능 자문을 위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인 사외이사와 시뮬레이터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 2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임상 실습에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개발해 다양한 임상 실습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햅틱 기반의 몰입형 의학교육용 시뮬레이터, 인공지능 사랑니 진단 소프트웨어, AR 네비게이션 시스템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