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스타트업 CEO] 최소 침습수술 의료기기를 연구·제조하는 '킴스바이오'
입력 2022-03-04 12:54:17
수정 2022-03-04 12:54:17
김란 킴스바이오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킴스바이오는 최소침습수술 의료기기를 연구·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란 대표(34)가 2019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고품질의 의료기기를 제조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킴스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의료용 클립이다. 클립은 혈관과 조직에 적용돼 혈관 및 조직을 외부 압박 방식으로 지혈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김 대표는 “매뉴얼 타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의료용 클립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킴스바이오가 개발한 의료용 클립 ‘Cure Lock’은 매뉴얼 타입의 비흡수성 고분자 제품이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완료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료재료 등재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Cure Lock 제품의 개발 및 제조 기술을 활용해 의료용 클립 라인업을 위해 오토 타입의 의료용 클립 제품도 개발했다. 오토 클립 제품은 클립이 카트리지에 사전 장착돼 있어 어플라이어의 핸들을 연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클립의 연속적인 결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카트리지의 교환이 가능한 오토 클립 제품 역시 개발하고 있다.
“의료용 클립 시장은 최소침습 시장 증가에 따라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편리하고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킴스바이오에서는 의료용 클립 시장의 틈새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의 작동원리, 소재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제품 마케팅은 학회 또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국내 판매는 기존의 거래업체인 의료기기 판매 대리점을 통해 이뤄진다. 해외 바이어를 통해 해외 판매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의료기기 기업에서 일하면서 의료기기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알게 됐죠. 일하면서 쌓은 의료기기 개발과 인허가 경험을 기반으로 틈새시장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아이디어가 실현되었을 때, 사용자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다. “의료기기 제조 시설인 클린룸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면적이 큰 시설을 임대하기에는 부담이 있어서 전공정위수탁으로 사업화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현재는 클린룸 Class100,000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KGMP와 ISO 13485;2016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지속적인 의료기기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싶다”며 “창출된 이익 일부를 활용해 필요성은 있으나 수요가 없어 개발되지 못하는 제품을 개발해 사회에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5월
주요사업 : 의료기기 연구·제조
성과 : KGMP 인증, ISO 13485;2016 인증, 공장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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