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창업센터 관악 스타트업 CEO] 90만명이 사용 중인 앱 ‘오늘학교’ 개발한 아테나스랩
입력 2022-04-25 10:51:58
수정 2022-07-13 16:42:32
오늘학교 출시 이후 1년 반 사이에 사용자 90만명 돌파
커뮤니티 기능 갖춰, 또래별로 일상·취미·고민 등 공유
2021년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35억원 프리A 투자 유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테나스랩은 90만명이 사용 중인 앱 ‘오늘학교’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임효원 대표(34)가 2016년 9월에 설립했다. 임 대표는 “아테나스랩은 학생·학부모가 쓰는 ‘오늘학교’ 앱과 학원·과외시장 중개 플랫폼 ‘프람피’를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14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창업센터 관악에서 임 대표를 만났다.
기업 소개를 부탁한다
“아테나스랩은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사용하는 ‘오늘학교’와 개인레슨·과외 연결 서비스 ‘프람피 레슨’, 학원 후기로 학원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프람피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기획, 운영, 개발, 디자인, 마케팅 분야에서 1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오늘학교는 어떤 서비스인가
“오늘학교는 사용자가 본인이 속한 학교와 반을 입력하면 시간표, 급식, 학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0년 9월 출시 이후 1년 반 사이에 사용자가 9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초·중·고등학생 학생이 534만명이니 6명 중 1명이 오늘학교를 사용하는 셈이다. 학기 초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1위에 랭크될 정도다.”
아이템의 경쟁력을 꼽자면
“오늘학교는 초·중·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형태로 확장한 서비스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앱 대부분이 효율적인 학습이나 학업 성취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다르게 오늘학교는 학습보다 학생과 학교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오늘학교는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학교 편의 기능’과 ‘또래 커뮤니티 기능’으로 나뉜다. 편의 기능은 자동 시간표, 급식표, 학사일정 등 학교 정보를 담았다. 기존 프람피 레슨·아카데미 서비스와 연계해 과외나 학원 등도 연계해준다. 핵심은 커뮤니티 기능이다. 직장인들의 ‘블라인드’나 대학생들의 ‘에브리타임’처럼 익명 기반의 자유게시판이다. 학년별로 진로, 진학, 연애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다. 오늘학교는 또래별로 일상, 취미, 고민 등 여러 주제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어서 이용자 간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된다.”
프람피는 어떤 서비스인가
“프람피 레슨과 아카데미는 학생과 학부모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 서비스를 연결하는 앱이다. 과외 연결을 담당하는 프람피 레슨은 초·중·고 학생들의 교과목이나 예체능 분야 일대일 수업부터 성인들의 취미 교육까지 다루고 있다. 12만 명의 해당 분야 전문가가 등록돼 있다. 프람피 아카데미에는 그동안 알음알음으로 전해졌던 전국 학교·학원에 대한 평가와 재학·졸업생, 학부모의 후기가 담겨 있다. 개인 과외에서 학원·수업까지 서비스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학원 후기가 등록돼 있다.”
판로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나
“오늘학교는 친구나 지인의 추천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애플, 구글 앱 마켓,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 이외에도 10대에게 영향력 있는 유튜브 인플루언서 또는 채널과 협업을 진행한다.”
투자 유치는
“2021년 하반기 3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슈미트(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IBK기업은행,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신용보증기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 추가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때부터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우연한 기회에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발급받아본 적이 있는데 당시 장래 희망에 CEO라고 적혀 있는 걸 봤다. 주도적으로 세상의 문제를 선택하고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 망설임 없이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후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사용자들이 아테나스랩 서비스에 만족해 줄 때다. 기업 규모가 조금씩 커질 때도 보람을 느낀다. 그동안 만든 결과물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창업한 지 5년을 넘어가고 있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다. 개발 문제부터 팀을 꾸리는 것, 자금을 확보하는 것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끊임없이 생겼다. 최근에는 직원들이 늘면서 방향을 맞춰 나가는 과정도 쉽지는 않아 졌다. 그래도 하나하나 해결해 간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꾸려 나가고 있다.”
현재 멤버 구성은
“총 1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팀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팀원 절반이 개발 직군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늘학교를 기반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로로 확장해나가고자 한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이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확장했듯이 오늘학교를 중심으로 한 여러 활용안을 구상 중이다.”
설립일 : 2016년 9월
주요사업 : 오늘학교, 프람피 레슨, 프람피 아카데미 운영
성과 : 2021년 삼성카드 오픈컬래버레이션 우승, 3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IBK기업은행, 슈미트, 디캠프 등 7개 투자자 참여), 디캠프 디데이 우승, 2020년 IBK기업은행 창공 육성기업 선정,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 입주기업 선정, 2018년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2017년 광명시 청년창업지원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